취업시장에 '아줌마 열풍'이 거세다. 20, 30대 여성 취업자는 줄고 있는 반면 50, 60대 여성 취업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55~59세 여성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6% 증가했다. 7월 전체 여성 취업자 증가율 1.6%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고 남녀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55~59세 여성 취업자 증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현상은 지난 4월 이후 넉 달째 이어지고 있다. 55~59세 여성 취업자는 5.2%, 60~64세는 3.3%로 전체 여성 취업자 증가율을 웃돌았다.
반면 20, 30대는 취업자가 감소한 연령대가 많았다. 20~24세, 25~29세는 각각 -1.8%, -1.7%로 취업자가 감소했고, 35~39세는 -3.5%로 감소폭이 더 컸다. 20, 30대 여성 취업자 감소는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청년 인구자체가 줄어든데다 청년층의 취업난이 겹쳐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은 "베이비붐의 영향으로 50대의 인구 자체가 늘었기 때문에 취업자도 따라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자녀를 대학에 진학시킨 뒤 직장을 구하는 50대 여성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들은 판매업이나 단순노무 분야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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