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산대에 '정주영 기업가정신 연구' 기금 3천만원 기부

노성왕 진명21(주) 대표이사

노성왕(왼쪽) 진명21㈜ 대표이사가 이철 울산대 총장에게 정주영 기업가정신 연구기금으로 3천만원을 전달했다.
노성왕(왼쪽) 진명21㈜ 대표이사가 이철 울산대 총장에게 정주영 기업가정신 연구기금으로 3천만원을 전달했다.

"끊임없는 창조와 도전정신을 실천하신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님의 기업가정신 연구에 작으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서 오히려 영광입니다."

특수 펌프와 소방장비를 생산하는 울산의 대표적 향토기업인 진명21㈜의 노성왕 대표이사가 울산대학교 공공정책연구소(소장 이달희)의 '정주영 기업가정신 연구'를 위해 연구기금 3천만원을 기부했다.

민간에서 전달한 울산대 연구장려기금으로는 첫 사례다.

진명21㈜은 고압 고유량 펌프를 기반으로 한 수막설비와 이동용 소방펌프로 화재방지 시스템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회전용적형 펌프 등 소방장비 신기술 개발 공로로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대학생-지역 우수기업 희망이음 프로젝트' 선정으로 울산대, 울산과학대 등 지역 대학생들에게 회사를 개방함으로써 청년취업 지원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국경제와 기업들이 어려움에 직면하고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방황하는 이 시대의 난관을 헤쳐나갈 지혜는 정주영 회장님 같은 창업 1세대의 기업가정신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노 대표는 "중국과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와 중동, 아프리카 등지로 수출기반을 다지기까지 신기술 개발과정에서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교훈을 곱씹었다"고 말했다.

노성왕 대표이사는 울산 현대공고와 울산과학대 기계과를 졸업하고, 현대자동차에서 1997년까지 근무한 뒤 2001년 진명21㈜을 창업했다.

울산·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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