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인 세바스찬 코(국제육상경기연맹 부회장)가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준비상황에 대해 인프라와 운영시스템, 지원서비스가 완벽하다고 평가했지만 대구시와 대회 조직위는 교통문제 해결과 관전매너가 대회 성공의 마지막 관건으로 보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주문하고 있다.
이번 세계육상대회 경기장과 지원시설 등의 인프라는 역대 최상위 수준이고 입장권 판매와 경기운영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성공대회'로 가기 위해선 교통소통을 위한 시민협조와 성숙한 관전매너가 관건 중 하나다.
세계육상경기 기간 중에는 경기장 주변 교통이 통제되고 또 마라톤 경기, 경보 경기 등으로 도심 곳곳에 교통통제가 된다. 이 때문에 평소와 같은 대구시 교통량이라면 대구 도심 일대의 교통정체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남녀 마라톤과 경보 경기로 이달 27, 28, 31일 9월 3, 4일 도심 일대의 교통이 통제된다. 특히 27, 28일엔 추석 벌초 시기와 맞물려 큰 혼잡이 예상된다. 시와 조직위는 차량통제 시간대를 피해 이동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시민과 기관'단체의 차량 2부제 동참도 절실하다. 이에 호응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은 홀수 날에만 운행하고, 짝수인 차량은 짝수 날에만 운행하는'승용차 2부제'를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기관도 늘고 있다.
대구시와 교육청은 대회 기간에 소속 직원 차량을 대상으로 승용차 2부제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시, 구'군, 공사(공단), 교육청 및 각급학교 교직원 차량 4만여 대가 세계육상대회 기간인 27일부터 9월 4일까지 승용차 2부제에 참여한다. 이에 앞서 대구은행도 22일부터 9월 4일까지 전 임직원들이 2부제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주 대구에서 문을 연 현대백화점 대구점도 회원 고객 40만 명에게 승용차 2부제 참여 협조문을 보내는 등 2부제 참여 움직임이 공공부문에서 민간분야로 확산될 분위기다.
김범일 대구시장은"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육상대회 기간에 많은 시민들과 기관, 단체가 승용차 자율 2부제에 참여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녹색도시 대구의 진면목을 보여 주자"라며"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을 통해 동대구역, 1호선 율하역, 2호선 고산역과 신매역, 범물동 버스종점 등에서 운행되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경기장을 찾아 줄 것"을 당부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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