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준비는 끝났다.
'꿈'열정'도전'을 기치로 내건 '지구촌 스포츠 대축제'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27일 여자 마라톤 경기를 시작으로 9월 4일까지 9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2011 대구 대회조직위원회는 25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대한육상경기연맹'주관방송사(KBS) 관계자와 공연 참가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회식 최종 리허설을 가졌다.
이번 대회엔 202개국, 1천945명(남자 1천46, 여자 899명)의 선수가 참가해 47개 종목(남자 24, 여자 23)에서 세계 최고의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이전 최대 규모였던 1999년 세비아 선수권대회(201개국), 2009년 베를린 선수권대회(1천895명)를 넘어섰다. 선수단은 파견하지 않지만 총회에 대표를 보내 대회에 참가하는 리비아와 그루지야, 몬트세라트 등 3개국을 합하면 205개국이나 된다. 이는 국제연합(UN) 가입국(193개국),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참가국(204개국)보다 많은 수치다. 다만 마지막까지 참가를 기대했던 북한이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엔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 '황색 탄환' 류샹(중국) 등 세계 특급 스타들이 대거 출전, 대회를 화려하게 밝힌다. 참가국 중 미국이 가장 많은 155명의 선수를 파견했고, 선수 1명만 출전하는 국가(41개국)도 있다. 대회 47개 종목 중에선 남자 100m(80명)가 최다 선수 출전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도 역대 최대 규모이자 이번 대회에 5번째로 많은 63명의 선수를 내보내 '10-10'(10개 종목-10명 결선 진출)을 노린다. 결선 진출이 기대되는 종목은 남자 세단뛰기(김덕현), 남자 110m허들(박태경), 여자 100m허들(정혜림), 여자 장대높이뛰기(최윤희), 남자 400m계주, 남자 마라톤(개인'단체), 여자 마라톤 단체, 남녀 경보 등이다.
이번 대회 최고의 관전 포인트는 미국과 자메이카 간의 단거리 자존심 대결, 우사인 볼트의 대회 2연패 및 다관왕 등극, 세계기록 경신 여부다.
조해녕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은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모든 준비가 완벽하게 끝났다"며 "대구를 찾는 각국의 선수'임원들과 대구경북 시도민이 모두 대회를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지구촌 축제가 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개회식은 27일 오후 7시부터 45분간 대구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육상, IT 강국의 이미지를 콘셉트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앞서 26일 오후 7시 30분부터 두류공원 운동장에서 선수단을 환영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축원하는 전야제가 열린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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