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25일 선수촌에서 출정식을 열고 '10-10'(10개 종목에서 10명의 결선 진출자 배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오동진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은 이날 오후 대구 동구 율하동 선수촌에서 열린 한국선수단 출정식에 참석해 태극 전사들을 격려했다. 정 장관은 선수단에 금일봉을 전달하고 사기를 북돋웠고, 오 회장과 선수단은 "우리는 한다! 된다! 됐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필승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집행위원 선거에서는 우리나라의 박정기(76) 집행위원이 유효표 188표 중 116표를 얻어 6선에 성공했다. 4년 임기의 집행위원은 라민 디악(세네갈) 회장 등 27명으로 이뤄진 집행위원회에 참석, 2년마다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를 결정하고 각종 규정과 규칙을 최종 승인하는 일을 한다.
이날 선거에서는 또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창던지기 2연패를 달성했던 스타 선수 출신인 이영선(37) 대한육상경기연맹 이사가 집행위 산하 여성분과위 위원에 선출됐다. 하지만 함께 분과위원 선거에 나섰던 황영조 대한육상경기연맹 마라톤'경보 기술위원장과 전두안 전 기술위원장은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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