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단거리 스타 군단인 자메이카가 25일 출사표를 던지고 금메달 사냥에 뛰어들었다. 자메이카 선수단은 25일 오후 대덕문화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단거리 종목에서 메달을 쓸어 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신기록으로 남자 100m, 200m를 제패한 우사인 볼트(25)는 "단거리에서 2연패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몸 상태를 계속 최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며 "그동안 훈련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경기를 재미있게 즐기다 보면 결승선에 제일 먼저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100m에 함께 출전하는 네스타 카터와 요한 블레이크도 '100m 메달 싹쓸이'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카터는 "몸 상태가 좋다. 나만의 레이스를 펼친다면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했고, 블레이크 역시 "그동안 야간 훈련을 충실히 하면서 실력을 다져왔다. 경기에 집중해 최선을 다한다면 메달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메이카는 2009년 베를린 대회에서 단거리에서만 메달 13개(금 7, 은 4, 동 2)를 거머쥐며 미국에 이어 종합 순위 2위를 달성했다. 남자 100m에서 볼트와 아사파 파월이 1, 3위를 기록했고, 여자 100m에선 셸리 앤 프레이저와 케론 스튜어트가 1, 2위를 차지했다. 자메이카는 남녀 400m 계주마저 석권하면서 명실상부 단거리 강국으로 자리를 굳혔다.
이뿐 아니라 200m에서 볼트가 남자 200m 금메달,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이 여자 은메달을 땄고, 여자 400m 허들에서 멜라인 워커가 우승했고, 여자 100m 허들에서도 1, 3위를 차지했다.
자메이카는 이번 대회에서도 남자 100m를 시작으로, 남자 200m, 남녀 400m 계주, 여자 400m 허들에서 금메달을 자신하고 있고, 미국과 접전이 예상되는 여자 100, 200m에서도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자메이카 육상선수단의 그레이스 잭슨 단장은 "선수단을 이끌고 일찍 대구에 도착해 훈련을 하며 몸 상태를 최상으로 만들었다"며 "선수들의 열정이 대단해 2009년 대회에서 달성한 성과를 대구에서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대선 출마하나 "트럼프 상대 할 사람 나밖에 없다"
나경원 "'계엄해제 표결 불참'은 민주당 지지자들 탓…국회 포위했다"
홍준표, 尹에게 朴처럼 된다 이미 경고…"대구시장 그만두고 돕겠다"
언론이 감춘 진실…수상한 헌재 Vs. 민주당 국헌문란 [석민의News픽]
"한동훈 사살" 제보 받았다던 김어준…결국 경찰 고발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