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이 드디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007년 3월 27일 케냐 몸바사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집행이사회에서 개최권을 따낸 이후 4년 5개월 동안 대회 준비에 전력을 기울인 끝에 대망의 개막 팡파르를 울리게 된 것이다. 27일부터 9월 4일까지 대구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세계 최고의 육상 잔치가 성공리에 치러질 것으로 기대한다.
202개국 2천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에 걸맞게 지구촌 80억 명이 TV를 통해 지켜보게 된다. 우사인 볼트, 옐레나 이신바예바, 류샹 등 세계 정상의 스타들이 세계 제일의 트랙과 필드, 첨단 전광판 등을 갖춘 경기장에서 마음껏 기량을 선보일 것이다. 전 세계의 취재진 역시 한국의 놀랄 만한 IT 인프라를 통해 스포츠의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순간들을 전하게 된다.
1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대구 시민들의 뜨거운 열망이 담겨 있다. 내륙 도시로 오랜 경기 침체에 빠져 있는 대구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 브랜드를 국제적으로 높여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구시와 대회조직위원회, 대구 시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열과 성을 다해 이번 대회를 차별화해 준비해왔다.
대회 최초로 개설한 선수촌이 참가 선수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다양하고 풍성한 문화 행사로 인해 도시 전체에 축제 분위기가 흘러넘치고 있다. 사표를 우려하던 대회 흥행도 개막이 임박하면서 얼마 남지 않은 표를 구하기 힘들 정도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대구 시민들이 힘을 모아 경기장을 찾고 축제에 참가, 대회를 성공시킴으로써 전 세계에 대구의 저력을 보여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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