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시 축제가 열리는 동화사를 한 번 찾아오세요.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동화사 주지 성문 스님은 이번 승시 축제가 세계적인 축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승시가 외국에는 잘 없는 독특한 문화인 만큼 국내인뿐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매력있는 볼거리가 될 것이라는 것. 성문 스님은 "축제 닷새 동안 시간을 정해놓고 찾는 이들과 많은 것을 나누려고 한다"고 말했다. 두부 등 여러 가지 먹을거리를 축제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나눠주고 축제 분위기를 높인다는 것이다.
성문 스님은 "무엇보다 승시 축제는 상업적인 것을 철저히 배제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체험행사와 공연, 전시 등이 무료로 진행돼 승시의 나눔과 화합의 의미를 되새길 거라고 했다.
이뿐 아니다. 축제 기간에 거둔 금액은 모두 불우이웃에 전달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것이 '스님물품 경매'다. 전국의 불교 지도자들의 소장품을 모아 경매 절차를 거친 뒤 다문화가정 등에 전액 지원한다는 것. 또 육상선수권대회에 맞춰 '번개 볼트'로 불리는 우사인 볼트나 '미녀새'로 애칭되는 옐레나 이신바예바를 본뜬 등을 밝히고 세계 국기도 동화사 일대에 달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 동화사는 승시 축제를 팔공산 대표 축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성문 스님은 "올해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라는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에 맞춰 축제가 열리지만 내년부터는 10월 동화사에서 열리는 개산대제와 같이 묶어 축제로 열 생각"이라고 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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