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3 大入, 수시 충원합격자도 정시지원 금지

대교협 입학전형 기본 발표…수시 무분별 지원 줄어들 듯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이 치르는 2013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수시 미등록 충원 기간에 합격한 학생들도 정시 지원이 금지된다. 또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원서접수일 이전에 시험일과 시간을 공지, 지원대학 간 일정이 겹쳐 학생이 응시하지 못하는 사례가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1일 대학총장, 시'도 교육감, 고교 교장, 학부모 대표 등이 참여하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13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했다.

2013학년도 대입전형의 가장 큰 변화는 수시 합격자의 도미노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시모집 합격자의 정시 및 추가모집 지원을 금지한다는 것. 2012학년도에는 수시 합격자 중 최초 합격자만 정시 지원을 금지했지만, 2013학년도부터는 충원 합격을 포함해 수시 합격생은 누구도 정시에 지원할 수 없게 된다.

대입이 마무리된 후 전산자료 검색 등을 통해 철저히 확인해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입학이 무효처리된다.

당초 수시 지원 횟수를 5회로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했지만, 수험생의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한한다는 지적에 따라 최종안에서 빠졌다.

2013학년도 대입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수시(2012년 9월 6일∼12월 3일)와 정시(2012년 12월 21일∼2013년 2월 21일), 추가모집(2013년 2월 22∼28일)으로 나뉜다. 정시모집은 가'나'다 3개 모집기간으로 구분한다.

대교협은 수시 전형료 부담을 덜어주고자 일부 대학이 전형료를 인하할 방침이며 사회배려대상자와 기회균형선발 전형의 전형료 면제 등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지도실장은 "수시합격생의 정시지원이 전면 금지되면 수험생들의 무분별한 수시 지원이 줄어들고, 수시 등록률이 높아질 것"이라며 "고교에서는 더 이상 '내신이 낮으니까 정시에 올인해야 한다'는 식의 진학지도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논술 등 대학별 고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교협 대입상담센터 홈페이지(univ.kcue.or.kr) 참조.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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