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음엔 '한국 메달' 믿어볼게…KT, 꿈나무 50여명 초청

대구스타디움 현장 체험·황영조 감독 만남 시간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대한 관심이 육상 꿈나무 육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황영조 감독과 육상 꿈나무들이 만난 모습. KT 제공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대한 관심이 육상 꿈나무 육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황영조 감독과 육상 꿈나무들이 만난 모습. KT 제공

국내 기업들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계기로 육상 꿈나무 육성 사업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KT는 28일 대구스타디움에 육상 꿈나무 50여 명을 초청해 육상 체험과 경기 관람,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과의 만남 등으로 이뤄진 '올레! 네 꿈을 향해 달려라'를 진행했다. 이날 초청된 아이들은 KT의 교육문화 공간인 꿈품센터 학생들과 다문화가정 자녀들로 초'중등부 육상선수 5명이 포함됐다.

아이들은 황 감독과의 만남에 들떠 있는 모습이었다. 황 감독이 등장하자 앞다퉈 기념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았다. 특히 육상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아이들은 황 감독과 식사를 하며 선수생활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황 감독은 "나는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육상을 시작했다"며 "여러분들은 나보다 훨씬 빨리 시작했으니 열심히 노력만 한다면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0여 명의 아이들은 남자 100m 결선 경기도 단체 관람했다. 이동하면서도 내내 스마트폰으로 경기 중계를 관람할 만큼 육상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라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 진지했다. 100m 선수로 칠곡군 대회에서 1등을 하기도 한 박형배(13'왜관동부초 6) 군은 "꿈에 그리던 우사인 볼트 선수의 경기를 직접 보고 황영조 감독과 이야기할 수 있어서 지금도 가슴이 떨린다"고 말했다.

KT 석호익 부회장은 "육상 꿈나무들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더욱 의미 있게 즐길 수 있었으면 하여 본 행사를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KT꿈품센터와 다문화가정 아동들의 꿈을 키워주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식스스포츠는 25일 대구에서 '육상 주니어 멘토 프로그램' 발족식을 열었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대한육상경기연맹에서 추천한 5명의 육상 꿈나무에게 분야별 육상 국가대표 선수들이 멘토가 돼준다. 황인성(포환던지기), 여호수아(단거리), 정혜림(100m 허들), 최윤희(장대높이뛰기) 등이 육상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일대일로 전수하고 육상 훈련에 대한 조언을 통해 육상 꿈나무들의 실력과 잠재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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