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뮤지컬 '락' 국회 울린다…7일 의원동산 공연

향산·며느리 항일애국정신 담아

7일 오후 7시 30분 국회 의원동산 한옥 사랑재. 이날 이곳에서는 100년 전 나라 잃은 치욕과 고통, 슬픔 속에서도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도만'(渡滿'만주로 건너감)했던 안동지역 애국지사들의 나라사랑 정신이 되살아난다.

매일신문과 국회사무처(사무총장 권오을)가 함께 '경술국치 101주년'과 '향산 이만도 선생 자정순국 101주년' '도만 100주년'을 맞아 민족의 자부심과 국가의 정체성을 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안동국악단이 안동의 대표적 교육콘텐츠로 제작한 산수실경뮤지컬 '락-나라를 아느냐' 국회 특별공연을 하는 것.

경술국치 소식을 듣고 전국에서 가장 먼저 음식을 끊고 단식에 들어가 24일 만에 자정순국한 향산 이만도 선생과 그의 며느리 김락 여사를 중심으로 제작된 '락-나라를 아느냐'는 안동지역민과 유림들이 보여준 항일애국, 보국충절의 정신을 담은 지역의 대표적인 스토리이다.

'락-나라를 아느냐'는 석주 이상룡, 백하 김대락 등 지사들이 모든 것을 버리고 일가친척과 함께 만주 땅으로 건너가 독립운동에 뛰어들어 만주벌에서 부른 선현들의 독립군가와 순국을 결심한 독립지사들의 울분을 담고 있다.

특히 백하 김대락의 동생, 석주 이상룡의 처제, 향산 이만도의 며느리로서 시아버지와 남편, 아들 등이 잇따라 독립운동에 나섰기에 김락 여사가 겪은 처절한 고통과 시련, 해방된 조국 등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해준다.

향산 이만도 선생의 현손인 이부 선생은 "안동사람들의 나라사랑이 대한민국 국회를 통해 전국에 퍼져나가길 바란다"며 "뮤지컬 '락-나라를 아느냐'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이야기로, 자라나는 후세대들이 지사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콘텐츠"라"고 했다. 공연 문의: 국회 사무처 홍보과 02)788-3804, 매일신문 북부지역본부 054)855-1600, 안동국악단 054)822-1838.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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