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권 서울시장 후보 '박원순 변수'…영입 0순위 거론

출마땐 경쟁구도 급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에서 다양한 승부수를 준비 중이다. 특히 그동안 각종 공직선거과정에서 꾸준하게 야권의 정치권 영입 0순위로 거명돼 온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인 박원순 변호사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아직까지 박 변호사 본인 스스로 출마 여부에 대한 언급을 하진 않았지만 그의 가까운 지인들로부터 서울시장 선거 출마와 관련한 의중이 전달되고 있다. 박 변호사의 지인에 따르면 박 변호사는 야권의 시민후보로 서울시장 경합에 나서고 싶다는 의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 인지도와 그동안 쌓아온 긍정적인 이미지 등을 감안하면 박 변호사가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경쟁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재수' 가능성이 거론된다. 당선 가능성 측면에서 한명숙 전 총리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겨뤄 득표율 0.6%(2만6천여 표) 차이로 석패한 경험 때문이다. 민주당이 서울시의회는 물론 각 자치구를 장악하는 등 달라진 선거환경을 감안하면 재도전에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내달로 예정된 한 전 총리에 대한 법원의 판결(뇌물수수 사건 항소심)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민주당 중진 정치인들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수권정당을 표방하고 있는 민주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않는대서야 말이 되느냐는 내부의 목소리가 크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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