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선수, 플라잉(부정출발) 실격입니다!"
지난달 28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남자 100m 달리기를 관전하던 모든 사람들에게 큰 아쉬움을 주었던 해설자의 한마디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힘차게 스타트를 했는데, 뭔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한 우사인 볼트의 생각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너무 긴장했던 것일까, 아니면 자신감이 과했던 것일까. 출발을 알리는 총성보다 먼저 달려나간 실수로 인해 실격을 당한 볼트는 상의를 벗어 던지고 얼굴을 감싸쥐는 등 괴로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스타디움을 빠져나와 보조경기장을 홀로 질주하는 한 사람이 있었다. 그가 바로 우사인 볼트였다. 굳은 표정으로 실수에 대한 분노를 삭이며 텅 빈 트랙을 달리던 그에게, 취재진이 다가가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러자 그가 대답했다. "지금은 할 말이 없습니다.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뒤이어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내가 눈물이라도 흘릴 거라고 생각했겠지만, 그럴 일은 없습니다. 난 괜찮습니다. 200m 경기가 며칠 후에 있지요? 그럼 그때 봅시다."
그렇게 우사인 볼트는 자신의 명예를 회복할 것을 언론 앞에 다짐했다. 100m를 9초58이라는 세계신기록으로 주파해 육상의 역사를 새롭게 썼던 '총알탄 사나이' 우사인 볼트. 그는 자신의 실수에 분노하고 좌절하는 것을 선택하는 대신, 자신을 괴롭히던 감정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서는 것을 선택한 것이다.
우사인 볼트(Usain Bolt)는 1986년 8월 21일 출생했으며, 자메이카 출신의 단거리 육상선수이다. 남자 100m 세계 기록과 200m 세계 기록, 그리고 남자 400m 계주 세계 기록 보유자이며, 번개같이 빠르다고 하여 '라이트닝 볼트'(Lightning Bolt)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불과 20년 전만 하더라도 100m를 10초 안에 주파한다는 것은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고 했으나, 볼트는 그 불가능을 가능케 한 대표적인 선수이다. 달리기 하나로만 따진다면 현재 그는 인류 역사상 가장 진화한 인간이다.
그가 가진 힘을 물리학적인 마력(馬力)으로 환산하면 3마력, 즉 말 3마리를 합친 파워를 가지고 있다. 그런 그에게도 단점이 있는데, 단거리 선수로는 키가 너무 큰 것이다. 이 때문에 스타트 반응속도가 남보다 늦어 노력으로 극복을 하였으나, 이번 대구 경기에서는 조절에 실패하였다. 총성도 울리기 전에 스타트 블록을 박차고 나가 실격처리된 것이다. 과격한 운동선수들은 실수를 하거나 뜻대로 되지 않으면 돌발적인 행동을 많이 하는데, 그는 홀로 트랙을 뛰면서 마음을 정리하는 모습이 남달랐다.
그의 이름 우사인 볼트는 음운(音韻)이 토(土)와 금(金)의 기운이 강한 이름으로, 그에게 정인(正印)과 정관(正官)으로 작용하여 그 성격이 반듯하다. 과격하고 불필요한 언행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정직한 성격의 이름으로, 인격자의 품위와 관인상생(官印相生)되는 최상의 귀격이다. 특히 관운이 좋아 타인에게 발탁되거나 각종 테스트에서 합격률이 높은 특성이 있으며, 또한 지배능력이 뛰어나 정'재계에서 출세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이와 같은 반듯한 성격 때문이다. 성(姓)인 '볼트'는 재성(財星)을 상하게 하여 좋지 않으므로, 그의 풀 네임인 '우사인 볼트'라고 불러주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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