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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의 NC 다이노스, 어떤 팀컬러로?

김경문의 NC 다이노스, 어떤 팀컬러로?

신생팀 NC가 단장, 사장 선임에 이어 감독 인선까지 완료함에 따라 구체적인 팀 컬러가 드러나고 있다. 김경문 감독 선임이 결정적 준거다. 지난 31일 김 감독 선임 발표와 동시에 빠르고 공격적인 야구를 펼칠 것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

김 감독은 두산 시절 기동력을 앞세운 공격적인 야구로 분명한 자기 색깔을 냈다. 스타급 선수가 대거 빠져나간 2004년 첫 취임해 고영민, 이종욱 등 무명의 발빠른 선수들을 대거 발굴, 육성해 첫해 4강, 이듬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팀을 단시간에 정상급으로 올려놨다.

1군 진입 직전에는 기존 8개 구단으로부터 현역 선수를 지원받는다고 해도 구단별 1명에 불과하다. 보호선수 20명 밖의 선수 이기때문에 간판 스타급을 기대하기도 힘들다. 이달 중순 선수단과 첫 상견례를 가질 김 감독의 눈은 자연스럽게 빠른 발과 수비력을 갖춘 선수들로 모아진다. 신고선수 신화를 이룬 손시헌, 김현수처럼 진흙 속의 진주 발굴도 기대된다.

두산이 날쌘돌이 곰의 이미지를 만든 것처럼 공룡을 마스코트로 내세운 NC의 팀컬러는 막강한 파워를 갖춘 티라노사우르스 보다는 작고 빠르면서 영리한 벨로시랩터 쪽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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