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의 力士들' 미국에 도전장…남자 포환던지기

세계 최고의 육상 역사(力士)를 가리는 남자 포환던지기(2일 오후 7시)에서는 미국 선수 4명과 캐나다, 폴란드 등 다른 국가 도전자 간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미국 대표는 크리스티앙 캔트웰(31'22m54)과 애덤 넬슨(36'22m51), 리즈 호파(34'22m21), 라이언 와이팅(25'21m97) 등 4명이다. 모두 1일 열린 자격 예선을 가볍게 통과한 상태. 예선 성적은 호파가 20m96으로 가장 좋았지만 다들 기록 차이가 크지 않고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고른 성적을 보였다.

현역 선수 중 최고 기록(22m54)을 보유하고 있는 캔트웰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196cm, 150㎏의 우람한 체격을 자랑하는 캔트웰은 2003년 세계육상파이널에서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2004'2008년 월드인도어챔피언십 1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 2009년 베를린 세계대회 우승 등 좋은 성적을 올렸다.

오랫동안 캔트웰의 맞수로 활약해온 폴란드의 토마츠 마제프스키(30)의 선전도 기대된다.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베를린 세계대회 은메달을 차지한 마제프스키는 2005년 이즈미르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우승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예선기록 20m73을 기록, 전체 7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또 다른 우승 후보는 캐나다의 다일런 암스트롱(30)이다. 지난 6월 캘거리에서 열린 대회에서 올 시즌 최고기록인 22m21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무섭다. 자격 예선에서도 21m05를 던져 전체 2위로 결선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20년 넘게 깨지지 않는 세계기록이 바뀔 것인지도 관심사다. 포환던지기 세계기록은 1990년 미국의 랜디 반스가 세운 23m12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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