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전망대] 하방 경직성 보일 듯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더블딥 우려 및 유럽 재정 위기 확산, 국내 주도 업종의 붕괴 등으로 대변되는 8월 주식시장은 월말 이후 자율적 반등과 글로벌 공조 및 정책 기대감 등으로 투자 심리가 많이 호전된 듯하다. 변동성 장세는 여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8월보다 급등락의 정도는 소폭 축소되고 저가 매수세에 참여하려는 투자 심리가 강할 전망이어서 주가지수는 하방 경직성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증시의 반등 요인들은 첫째, 유럽중앙은행의 단기 유동성 공급과 이탈리아, 스페인 국채 매입 지속으로 인한 유럽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확대 제어 등 금융 측면에서의 추가 위험 완화이다. 둘째, 미국 오바마 정부의 고용 확대 등 새로운 경기부양책 기대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 측면의 후속 및 보완 조치에 대한 기대다. 셋째, 매크로 측면에서의 실물과 심리 간의 괴리 축소다. 즉 심리가 실물보다 지나치게 앞서간 것에 대한 보정이다.

이번 반등으로 낙폭과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일부 희석되었고 1,900선 전후에서는 한 차례 물량 소화 과정도 예견되는 바이다. 일단 기대감으로 반등을 하였지만 섣부른 상승 추세로의 복귀 판단보다는 트레이딩 구간의 박스권 매매 전략을 유지하고자 한다. 향후 3분기 실적 호전 업종과 중국 긴축 완화 관련 내수시장 성장 관련주 등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또한 하락 국면에서도 수급이 양호한 종목군으로 선별적인 대응을 권해 드린다.

아직은 9월 중순 유럽 재무장관 회의, 이탈리아 국채 만기 문제, 독일 9월 지방선거 등 관련 유로존 문제, 오바마 정부의 경기부양책 내용 및 내용에 대한 정치적 이슈화 여부,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 확정 여부 등 확인할 것이 많다는 것을 상기하자.

곽진국 현대증권 대구동지점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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