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릉·독도치안 막중한데 계급은 여전히 경위"

울릉해경파출소장 경감으로…주민들 "1계급 올려라" 여론

울릉'독도 주변 해역의 해상 치안업무를 관할하는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장 직급을 경위에서 경감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7월 일본교과서 왜곡, 일본 자민당 의원 독도방문 시도 등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에 맞서 울릉경찰서장 직급을 경정에서 총경으로, 울릉경비대장을 경감에서 경정으로, 독도경비대장을 경위에서 경감으로 각각 1계급씩 직급을 상향했다.

하지만 울릉'독도 주변 해역의 해상 치안업무를 최일선에서 관할하는 해양경찰 울릉파출소장의 직급은 아직까지 경위급으로 형평성 차원에서 소외감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영환(55'선장협회회장) 씨 등 울릉지역 어민들은 "울릉도가 독도의 전진기지로서 역사적인 상징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해양경찰의 경우 울릉'독도의 광범위한 치안 수요에 부응하지 못하는 비현실적인 직급으로 해상업무를 해오고 있다" 며 "대외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2008년 10월에는 포항남부소방서 울릉119안전센터장을 소방위에서 소방경으로 격상한바 있어 기관 형평성과 업무추진 효율성 등을 감안해도 해경 울릉파출소장 직급 격상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독도종합해양과학기지 건설 등 28개 독도영토대책사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되면 타 부서간 현안업무 협조 등 원할한 업무수행 추진을 위해서도 현 직급이 역부족이라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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