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일 오전 6시 30분부터 구미와 네팔 치트완군에서 녹색 조끼를 입은 새마을회원들이 동시에 대청소에 나섰다.
구미에서는 매달 1일 새벽 대청소를 하지만 이날 네팔에서 군수와 공무원, 주민 등 200여 명이 새마을운동 국제화사업 지도방문단과 함께 마을 대청소에 나선 것이다.
남유진 구미시장을 단장으로 박동진 구미시새마을회장, 박주연 시의원 등 8명으로 구성된 새마을운동 국제화사업 지도방문단은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네팔에서 새마을운동의 근간인 근면, 자조, 협동 정신을 전파했다.
새마을운동 국제화사업 지도방문단은 31일 네팔 바산트 아드리카리(Basant Adhikari) 치트완군수와 새마을 관계자 등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지난 6월 경운대학교에서 새마을운동 국제화교육을 받은 수료생 10여 명도 참석했다.
오후에는 치트완국립공원으로 유명한 치트완 피플면에 구미시가 지원해 건립한 새마을운동연수원을 방문했다. 치트완 피플면은 그동안 구미시가 새마을회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온 새마을시범마을이다.
남 시장은 "구미시가 새마을정신을 바탕으로 한국의 주요 경제도시로 성장했다는 데 아주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네팔이 과거 한국의 60, 70년대 모습으로 새마을운동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도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일에는 네팔 중앙정부 우르미라 아르얄(Urmila aryal) 지역개발장관을 만났으며, 카트만두 서북쪽 포카라 시를 찾아 현지 기업인들과 구미의 경제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남 시장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국립트리부반대학에서 대학생 및 교수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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