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은 5일 포항지역 유흥업소 여종업원 연쇄자살 사건과 관련해 업주들과 유착한 것으로 확인된 경찰관 13명을 징계했다.
경북경찰청은 유흥업소 업주로부터 술, 골프 접대를 받은 남부경찰서 강력팀 A 경위 등 경찰관 4명을 해임했다. 또 업주와의 친분을 이유로 신고출동을 다른 경찰에게 미룬 파출소 직원과 성매매 단서를 입수하고도 수사를 소홀히 한 수사팀원 등 9명에 대해서는 정직과 감봉 등 징계를 내렸으며, 모두 다른 경찰서로 문책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는 유흥업소 업주와 유착한 경찰관들에 대해 교양감독을 소홀히 한 경감급 간부 2명도 포함돼 있다.
경북경찰청은 이와 함께 2차 감독자인 전'현직 경정급 수사과장 2명에 대해서도 경고 후 별도의 문책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경북경찰청은 이에 앞서 구조적인 유흥업소 유착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포항 남'북부서에서 19년 이상 장기근무한 57명을 교차 인사발령했다.
경찰은 앞으로 유흥업소 단속부서 요원들에 대해 1, 2년마다 쇄신 차원에서 인사발령을 하고, 유흥업소 밀집지역과 불법영업 빈발지역에 대해서는 지방경찰청 주관 단속 및 경찰서 간 교차단속을 강도 높게 실시할 방침이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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