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등교·강의 기다려지는 학교 만들겠다"

취임 1주년 맞은 경일대학교 정현태 총장

이달로 취임 1주년을 맞은 경일대 정현태 총장이 대학 발전 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달로 취임 1주년을 맞은 경일대 정현태 총장이 대학 발전 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급변하는 대학환경과 스마트 리더십 시대를 맞아 열정과 도전정신, 창의력을 지닌 리더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일대학교 정현태 총장이 이달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정 총장은 취임 당시 '학생과 함께하는 경일대학교'를 슬로건으로, ▷교육역량 강화 ▷우수교원 충원 ▷학생서비스 향상 ▷학제와 구조조정 ▷산학협력 강화 ▷캠퍼스기반시설 확충 등 6개의 실천 과제를 내세웠다.

취임 1년이 지난 지금 정 총장은 혁신적인 대학 경영으로 각 과제를 수행 중이다.

우수교원 충원은 단연 돋보인다. 취임 이래 83명의 교원을 신규로 임용했고, 앞으로도 80명가량을 더 채용해 대학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정 총장은 "건학 50주년이 되는 2013년에 경일대는 8천여 명 규모의 대학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과도 대폭 손봤다. 올해 경상권에서는 유일하게 응급구조학과와 의료영양 전공까지 포함하는 식품과학부를 신설했으며, 정부로부터 간호학과 입학정원을 40명이나 증원받았다.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연계전공 활성화, 공학인증제 등을 통해 대학의 내실을 착실히 다지고 있다.

정 총장은 "대학이 공부하는 분위기가 돼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강조해왔다. 수업 손실을 줄이기 위해 '75분제 수업'을 도입했고, 수강신청 시 맛보기 강좌 제공, 교수들의 자기계발을 위한 '우수 교과목 포트폴리오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또 학기 중에는 외국어와 실용 글쓰기, OA 등 실무와 연계되는 취업역량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자기연출법이나 시간 관리에 대한 특강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전 강의실 냉난방 시설, 학생식당 개선, 스마트캠퍼스 구축 등 대학 시설 확충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대학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이 같은 노력을 통해 경일대는 최근 각종 국고지원 사업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올해 경북 유일의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됐고, 경일대 창업보육센터는 8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교육역량강화사업에도 사업 첫해부터 지금까지 4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정 총장은 내년에는 산학협력선도대학 사업과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 지원 사업에도 진출할 뜻을 피력했다.

"경일대는 생명존중의식과 사회적 윤리의식을 갖추고 무한한 상상력과 열정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등교가 즐겁고, 강의가 재미있는 학교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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