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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산부인과 의사들 동산병원 찾아 부인암 복강경 수술·로봇 수술 참관

복강경으로 부인암을 수술하고 있는 조치흠 교수(초록색)와 참관 중인 대만 의사들
복강경으로 부인암을 수술하고 있는 조치흠 교수(초록색)와 참관 중인 대만 의사들

대만의 산부인과 의사들이 최신 수술기법을 배우기 위해 계명대 동산병원을 찾았다. 이들 의사 4명은 5일 동산병원 산부인과 조치흠 교수가 집도한 부인암의 복강경 수술과 로봇 수술에 참관했다.

이들은 대만 베테랑 제너럴 병원 후앙 첸 유 교수를 비롯한 대만 산부인과학의 대표적 의사들. 한 다국적기업에서 최신 의료장비를 이용해 부인과 수술을 하는 세계 각국의 명의를 찾아 선진기술을 익히도록 하는 '주요 부인과센터 방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대구를 찾았다.

계명대 동산병원 조치흠 교수는 세계 최초로 임신 중 심한 자궁경관 무력증 환자에게 자궁경부 상부 봉축술을 복강경으로 성공해 세계 학회를 놀라게 했으며, 연간 2천례에 달하는 국내 최다 복강경수술과 로봇을 이용한 고난이도 부인암 수술을 하고 있다.

이번 대만의사 방문에 이어 앞으로 중국, 싱가포르 등지에서도 선진의술 연수를 위해 동산병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동산병원에는 지난해 타지키스탄, 인도, 중국, 우간다, 네팔 등 의사 10여 명이 연수를 다녀갔으며, 올해도 중국, 태국에서 연수를 희망하고 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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