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새벽 1시 20분 부산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현대 설봉호'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 102명을 비롯한 128명이 해경에 의해 긴급 구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남해지방해경청은 지난 5일 부산에서 출항한 설봉호가 6일 오전 1시 20분께 전남 여수시 거문도 북동방향 해상에서 항해 줄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사고 접수 후 인근 해역을 순찰중이던 해경경비정을 급파해 화재발생 9분만인 2시 29분께 현장에 도착 구조활동을 펼쳤으며 경비정 9척 선박 12척을 현장으로 이동시켜 승객 전원을 무사히 구조하고 오전 6시께 여수항에 도착했다.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뻔한 사고에서 승무원들의 침착한 대응과 해경의 신속한 출동이 위기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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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실 후미에서 화염이 피어오르는 것을 본 승무원은 즉시 비상 사이렌을 울리고 승객에게 구명조끼를 지급하고 긴급대피로를 통해 갑판 위로 대피시켰다. 또 객실을 일일이 돌아다니며 잠이든 승객을 깨웠다.
한편 선사는 설봉호 승무원들과 전화통화를 통해 승객들이 무사하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했다.
지난 1998년 건조된 설봉호는 우리나라 최초의 호화유람선으로 무게 4천166t 길이 114.5m로 연회실과 레스토랑 등을 갖추고 있다.
글․영상편집 장성혁기자 jsh052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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