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고는 6일 이영우 경상북도교육감 등 교육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박태준 설립이사장의 아호를 딴 기숙사 '청암학사' 착공식을 가졌다.
경북과 포항 외곽지역 원거리 학생들의 주거 편의 제공을 주목적으로 하고 아울러 전국 단위 학생 선발을 통한 최고의 명문고 육성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포철고 기숙사는 연면적 3천496㎡에 4층 건물로 304명(남녀 각 152명)의 학생을 수용하는 생활실(76실)과 보건실, 장애우실, 학습실 등을 갖추게 된다. 총 사업비 65억원이 투자되는 포철고 기숙사는 내년 2월 준공할 계획이다.
포철고 기숙사 건립은 그동안 경북지역의 우수학생들이 포철고 진학을 희망하고 있었으나 기숙사가 없어 타지역으로 빠져나가는 학생들을 유치해 포항시의 인구 유입 증대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대공 포스코교육재단이사장은 "그동안 포철고는 기숙사가 없어 포항 외곽지역 학생들과 타지역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 같은 문제 해결과 함께 기숙사 건립을 통해 전국 단위 모집이 가능하게 돼 명실 공히 전국 최고의 명문학교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자율형사립고인 포철고는 2011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34명을 기록하는 등 그동안 탁월한 대학입시 결과 등을 통해 뛰어난 학업 성취도를 보여왔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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