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향토음식이 진화하고 있다.
옛 것이라고만 생각됐던 안동지역 전통'향토음식들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도록 새롭게 개발하는데 지역 음식업 대표들이 나섰다.
안동지역 음식업소 대표자와 조리책임자 27명은 5일 안동지역 전통'향토음식 전문가들로 새롭게 태어났다.
그동안 음식점 대표로서 경영에만 신경써왔던 이들이 직접 전통'향토음식에 대해 배우고, 현대적 미각에 맞춰 새롭게 개발하고, 친절 등 다양한 경영마인드를 체험해 안동음식의 진화를 책임지는 역할을 맡게 됐다.
이들은 안동시가 안동을 대표할 수 있는 전통'향토음식 개발과 서비스 및 경영자 마인드 교육을 통한 업소 소득증대를 위해 실시한 '2011년 전통'향토음식 전문가 양성교육'에 참여해 5일 수료장을 받은 것.
이번 교육은 지역의 음식업소 대표자 및 조리책임자 34명을 대상으로 대학교수 및 전통음식보존회 인간문화재 등 저명한 강사진을 구성해 4월 20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총 18회에 걸쳐 교육했다.
이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향토음식 이론 및 실습, 경영관리, 벤치마킹, 친절서비스 교육 등 안동지역 음식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5일 가톨릭상지대 두봉관 세미나실에서 가진 수료식에는 위탁교육을 책임진 가톨릭상지대 조창래 총장을 비롯해 학교 관계자들과 교육생, 내빈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수료자 27명에게는 수료증이 전달됐다.
이날 교육생들이 교육기간 동안 실습한 요리와 개인 출품요리 30여 종을 전시'시식'평가하는 시간도 가졌다.
교육 수료생 이옥수(44'여'옥동 원할머니보쌈 대표) 씨는 "그동안 식당 경영에만 신경써 왔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안동의 전통음식에 대해 이해하고 손님들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와 새로운 메뉴개발을 통한 전통의 맛을 전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안동시 장재옥 전통음식담당은 "이번 교육은 교육생들에게 전통음식에 대한 자신감을 고취시켜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전통음식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지역차원에서는 전통음식의 질적 수준 향상으로 안동관광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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