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가톨릭대, 오디·뽕 활용 기능성 제품 생산

와인·잼·화장품 등 6종 선보여…마케팅 등 일자리 창출 효과도

대구가톨릭대 RIS사업단장 최상원 교수가 실험실에서 오디잼 제조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천
대구가톨릭대 RIS사업단장 최상원 교수가 실험실에서 오디잼 제조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천'민병곤기자

대구가톨릭대 지역연고산업육성(RIS) 사업단이 오디와 뽕을 원료로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생산해 화제다.

지난해부터 지식경제부와 경상북도 및 영천시의 지원으로 '영천지역 오디'뽕 명품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구가톨릭대 RIS사업단은 올해 오디와인, 오디잼, 오디주스 및 식초, 오디화장품, 오디국수, 오디쿠키 등 오디 관련 6가지 제품을 선보였다.

와인이나 잼의 경우 발효 및 숙성 과정을 거쳐 제조해 오디의 맛과 향 및 기능성을 높였다. 오디화장품은 13가지 국산 한약재에 뽕잎 및 뽕나무 뿌리껍질을 첨가해 발효시킨 한방증류추출액과 오디씨기름 등을 이용해 제조됐다. 오디와인, 오디잼, 오디화장품 등의 제조와 관련된 특허출원도 3건이나 된다. 영천 고경면 오룡리 '누에 치는 마을'의 청정 뽕나무 재배단지에서 생산된 원료를 사용해 제품의 품질을 높였다.

대구가톨릭대 RIS사업단은 영천시농업기술센터, (재)대구테크노파크바이오헬스융합센터, 영천양잠농업협동조합, ㈜한국와인, ㈜청보건강, 하늘호수, 태양제과 등과 산'학'관'연 협력을 통해 기능성 양잠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누에와 뽕의 항당뇨, 항고혈압 및 항노화 기능성 소재의 대량 생산기술과 제품 개발 노하우를 지역 기업에 이전해 고기능성 상품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오디'뽕과 관련 기능성 제품의 생산을 위한 기술뿐 아니라 마케팅 및 경영 컨설팅까지 지원해 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RIS사업단장 최상원 교수는 "오디에는 당뇨병과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는 모라신, 루틴, 가바 등의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며 "앞으로 오디'뽕과 관련된 기능성 제품의 마케팅 지원으로 브랜드 이미지와 판매실적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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