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용 열요금이 22개월 만에 인상된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이달 1일부로 지역난방용 열요금을 6.9% 인상했다고 8일 밝혔다. 전용면적 85㎡ 아파트의 월평균 난방비는 4천원가량 오르게 된다.
열요금은 2009년 11월 인상 이후 물가 안정을 이유로 지난달까지 요금을 올리지 못했다. 공사 관계자는 "연료비 상승으로 이번 달 10% 이상의 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당국과의 협의 과정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 인상률이 6.9%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요금 인상은 지역난방공사와 같은 요금체계가 적용되는 GS파워, 안산도시개발, 토지주택공사 등의 열요금에도 적용된다.
한편도시가스 도매요금은 원료비 상승에 따른 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 안정을 이유로 동결됐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가스공사가 원료비 인상을 이유로 4.3%의 요금 인상을 요청했지만 국민생활 안정 등을 위해 원료비 연동제를 일시 유보할 수 있도록 한 지침에 따라 요금을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지방자치단체가 결정하는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도 대부분 동결됐다.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올해 들어 1월과 5월 두 차례 인상된 바 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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