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3D 메카로 거듭난다.
대구시는 8일 국책과제로 추진하는 '3D융합산업' 육성 프로젝트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사업비 3천270억원(국비 2천455억원, 지방비 333억원, 민자 482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3D융합산업 육성 사업은 대구시가 주관하고 경상북도 구미시와 광주시가 연계하는 초광역 프로젝트다.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고, 8개월간의 정부 검증을 거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시에 따르면 영화, TV에서 출발한 3D 기술은 진화를 거듭하며 단순 영상산업을 넘어 융합형 신산업 시대를 열고 있다. 3D+의료(3D 진단기기), 3D+자동차(3D HUD), 3D+로봇(실감 로봇), 3D+교육(몰입형 콘텐츠), 3D+엔지니어링(3D 스캐너, 3D 프린터, 설계툴), 3D-ready 휴대기기(게임기, 노트북, 모바일단말기)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광범위한 분야에서 3D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3D융합산업 시장 규모는 오는 2017년 기준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되며, 우리 정부는 지난 4월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범부처 차원의 '3D산업 발전 전략' 수립을 논의했다.
대구시는 구미'광주와 연계한 3D융합산업 육성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이 분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3D기술을 대구 의료기기'로봇, 구미 휴대기기 등에 적용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로봇산업진흥원 지능형자동차 육성사업 등을 연계해 국내 3D융합산업 메카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다.
세부사업별로는 대구시가 ▷클러스터 구축 ▷3D기술지원센터 구축 ▷강소기업 육성 사업 ▷3D 기반기술 및 제품화 기술개발사업을 주관하고, 광주시(3D 상용화지원센터 구축 및 3D 기반기술 및 제품화 기술개발) 및 구미시(3D 디스플레이부품센터 및 3D 제품화 기술개발) 사업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 주관기관은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 달성군 현풍 테크노폴리스 연구시설지구에 3D융합기술지원센터를 건립(사업비 270억원)하는 한편 최신 3D기술개발장비 및 통합시험환경장비 96종(사업비 249억원)을 구축한다.
또 3D 전문인력 양성, 기술거래지원, 투자촉진 등 강소기업 육성 사업(215억원)을 통해 연간 매출액 1천억원 이상의 3D 강소기업 20개사를 육성한다.
김연창 정무부시장은 "대구시는 2009년 이후 스마트센서, 레이저 응용 의료기기, 감성터치 플랫폼, 모바일 등 IT융합분야 국책사업을 대거 유치했다"며 "2017년까지 모두 4천900억원을 투입해 IT 융'복합 거점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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