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진우의 분석! 아파트(33)] 대구 달서구 신당동

젊은층 선호 지역, 매매가격 상승률 달서구 1위

대구시 달서구 신당동은 주변에 계명대, 계명문화대학, 그리고 성서산업단지가 가까이 있다. 아파트의 구성상 중소형 평형이 많아 젊은 층이 많이 살고 있는 것도 주요 특징이다. 2011년 7월 말 현재 인구는 3만918명, 가구 수는 1만5천753가구에 이른다.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보면 동별로 달서구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이 신당동이다. 대구 전체에서도 5위권 안에 들어가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신당동이 올 들어 12.50% 올랐다. 이는 대구 평균 (5.09%), 달서구 평균(5.84%)보다 2배 이상 높은 상승률이다. 신당동의 전세가격은 17.65% 상승했다. 이 역시 대구 평균(8.75%), 달서구 평균(10.68%)보다 훨씬 높다. 신당동은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저렴한 편이라 수요가 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당동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495만원. 이는 대구 평균 559만원과 달서구 평균 547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3.3㎡당 평균 전세가격은 377만원으로 대구 평균 380만원, 달서구 평균 381만원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은 76.01%이다. 이는 대구 평균 67.98%와 달서구 평균 69.70%보다 높은 편이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최근 중소형 전세난으로 인해 전세가격 상승세가 높게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당동은 입지상 중소형의 수요가 많은 지역이고 현재 아파트 구성비도 중소형의 비율이 높다. 주변에 성서산업단지나 대학교가 있다 보니 봄'가을 이사시즌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한 지역이다. 이러한 지역적 특징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이어지는 아파트 시장의 트렌드(저렴한 중소형 단지의 가격 상승)와 맞물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여기에 일부 외부 과수요도 들어온 상태지만 최근 중소형의 부족현상이 그대로 잘 반영된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입주한 지 20년 전후의 단지들이 많고 갑자기 급등해서 중장기적으로 가격 조정이 예상되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수요가 많아 당장 조정을 받지는 않을 전망이다.

*신당동 성서주공2차

성서주공2차는 1990년 6월 입주한 단지이다. 52.89㎡형 700가구, 56.20㎡형 472가구, 62.81㎡형 240가구 등 1천412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 아파트가 소형이며, 총 10개 동이다.

이 단지는 중소형 단지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지난해 가을 이사 시즌 이후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올봄 극심한 전세난으로 인해 전세수요가 매매시장으로 돌면서 가격의 상승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가장 가구 수가 많은 56.20㎡형의 경우에도 지난해 가을 이사 시즌부터 전세가격의 상승세가 높게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매매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전세와 매매가격이 동반 상승하였다. 매매가격은 2006년 이후 일시적인 등락을 제외하면 꾸준히 보합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가을 이사 시즌 이후 상승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시세 기준으로 매매가격은 하한가 6천500만원, 상한가 7천5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세가격은 상한가 6천만원 하한가 5천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은 79%로 높은 편이다.

성서2차의 경우 최근 시장의 이상 현상으로 인해 가격 상승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역의 기본적인 수요는 꾸준하지만 최근 가격 상승세는 분명 정상적이라고 보기 힘든 상황이다. 최근 가을 이사 시즌을 앞두고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가 분명 아파트 주민에게 좋을 수 있지만 향후에 가격 조정을 받을 수 있어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전세시장의 경우 향후 2, 3년 안에 조정을 받을 수 있다. 매수자와 세입자의 경우 아파트의 상태, 가격 등을 세밀하게 살펴 보고 결정을 해야 할 것이다.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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