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일자리 책임질께요.'
서도산업(주)이 고용창출에 정성을 쏟고 있다. 해마다 100% 이상 고용성장률을 기록하며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 하고 있는 것. 특히 손이 많이 필요한 분야를 움켜지고 있으면서 고용창출이란 명제에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서도산업은 1953년 창업 이래 손수건과 머플러, 스카프를 생산하고 있는 향토기업으로 일자리 창출에 남다른 가치를 두고 있다. 회사는 '나눔은 일자리 제공'이란 철학 아래 노동집약적 산업인 패션'잡화 제조에 500여 명의 정규직 인력을 채용했으며 정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또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여건의 악화 속에서도 인원 감축 등 극단적인 구조조정을 피하고 고용안정에 힘써왔다.
지난해까지 수료인턴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안정된 일자리 제공에 노력하고 있다. 여동구 이사는 "2007년 1월 304명인 직원 수를 불과 4년 만에 598명으로 늘렸다"며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야 말로 서도산업의 존재 이유다"고 말했다.
노사 협력도 뛰어나다. 회사는 설립 이후 현재까지 무분규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2000년 5월과 2006년 5월, 그리고 2011년 5월에 서도산업㈜와 함께 계열사인 ㈜서도염직 및 협력업체 관련 직원 등 400여 명의 근로자들이 4박5일간 조업을 중단한 채 함께 태국의 방콕, 파타야와 중국의 심천, 주해, 홍콩 마카오, 북경 등지에서 해외여행을 겸한 '노사 한마음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서도산업은 1996년 중소기업으로서는 드물게 '재단법인 서도장학재단'을 설립해 매년 지역의 12개 대학 디자인 및 섬유전공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인재 발굴에 힘쓰고 있다.
산업체와 연계된 교육과정 개발 및 기술개발을 통해 산학협동에도 힘써 왔으며, 같은 해에 '재단법인 서도산업 사내근로복지기금', '재단법인 서도염직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여 종업원 자녀들의 학비 걱정의 부담을 줄여 주는 등 근로복지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유니월드' 라는 1사1사회적 기업을 대구시 최초로 설립, 고령자 등 사회 취약계층에게 실질적 근로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윤을 사회에 다시 투자하는 자립형 사회적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서도산업의 '나눔=일자리 창출'이란 공식은 한재권 사장의 신념에서 비롯됐다. 한 사장 역시 평소 '최고의 나눔은 일자리 제공'이라는 철학을 갖고 취약계층 및 저소득층을 상대로 한 일자리 창출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왔다. 그는 대구상공회의소 부회장,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회장 등의 왕성한 사회적 활동을 하면서 기업인턴제도와 같은 일자리 제공 프로그램을 끈기있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
한 사장은 "서도산업은 노사문화혁신 시범사업장으로서 한마음 경영, 한가족 경영을 기업 이념으로 삼고 요란한 구호, 엄격한 규율보다는 자율과 책임, 경쟁력 향상 등을 목표로 노사가 힘을 합쳐 노사 동반자적 관계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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