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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형 학습게임기'의 신기원…전세계로 뛴다

벤처기업 조아앤조아

㈜조아앤조아는 아이들의 가정용 자동 학습기를 만들기 위해 4년 전부터 연구를 통해 특허를 확보한
㈜조아앤조아는 아이들의 가정용 자동 학습기를 만들기 위해 4년 전부터 연구를 통해 특허를 확보한 '아이디어'기업이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벤처기업이지만 전 세계의 놀이교육문화를 바꾸겠다는 목표로 뛰겠습니다."

6일 오후 1시 대구 북구 노원동 중소기업지원사무소. 13.3㎡(4평) 남짓한 조그마한 사무실 위에는 유아용 놀이기구와 장난감들이 널려 있었다. 노트북 형태의 조그마한 게임기를 조작하자 옆에 있던 장난감들이 저절로 움직였다. 작동 완구를 이용한 ㈜조아앤조아의 놀이형 학습게임기 '조아앤조아'였다. 조아앤조아는 특허로 무장한 신생 벤처기업으로 놀이형 학습게임기를 제조하는 업체다.

◆늦둥이가 만든 특허

올해 4월에 설립된 조아앤조아는 완벽한 제품 출시를 위해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연구에 매달렸다. 김영조 대표는 "'조아앤조아'는 세계 최초로 모든 작동 완구를 이용한 리라이트 기능(무한 해답 재설정)을 갖춘 전 과목 놀이형 학습게임기다"며 "지금까지 단순 반복적인 놀이형 학습게임기를 뛰어넘는 제품이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제품을 만들게 된 계기는 늦둥이 덕분이다. 그는 "2006년 당시 유치원에 다니던 아들의 학습게임기를 보면서 비싼 비용에 비해 별 효과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보다 더 나은 제품을 만들 수 없을까 하고 연구를 하다 보니 특허도 받고 제품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벤처사업에 뛰어들었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동교육사업과 실버사업을 목표로 두고 학습기'조아앤조아'를 만들었다.

조아앤조아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아이들의 장난감을 학습지와 OX형 및 객관식 시험 문제와 결합시켜 놀이와 교육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회사 측은 "학습지 및 워크북 등의 문제 정답을 선택해 학습키트에 버튼을 눌러 문제를 풀게 되는데 정답을 선택할 때까지 장난감은 작동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의 특징은 기존에 집에서 뒹구는 모든 작동 완구와 결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무선 자동차의 경우 조종기의 건전지 부분에 학습키트용 건전지를 결합해두면 정답이 맞췄을 때 자동차가 움직이게 된다. 유선으로 움직이는 제품 역시 조아앤조아의 건전지와 결합만 하면 학습기의 일부분으로 활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조아앤조아를 이용하면 아이들에게 학습의 동기가 저절로 부여된다"며 "3세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놀이교육문화를 바꾼다

회사는 조아앤조아 학습키트를 시작으로 세계 놀이교육문화를 바꿀 계획이다. 현재 4건의 특허 등록 및 출원을 마쳤으며 50여 개국의 나라에도 국제 출원을 완료했다. 이러한 특허 확보와 연구 덕분에 2월 말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재창업 아이템으로 선정돼 벤처기업으로 지정받았다.

김 대표는 "조아앤조아는 프로그램의 확장성과 해답 재설정 기능 등으로 국내외 기존 학습기보다 기능과 교육 콘텐츠 면에서 경쟁력이 뛰어나다"며 "세계의 놀이교육 문화를 바꿀 수 있는 신기술 아이템이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현재 조아앤조아는 회사의 동반성장을 위해 투자자를 모으고 있다. 회사 측은 "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해 제품의 생산은 아웃소싱할 방침이다"며 "생산과 관련한 협력은 지역업체들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미 제품 조립라인은 설치하는데 화신엔지니어링이 참여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금형 및 사출을 함께할 지역 업체를 다음 달까지 선정해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회사는 대량 생산이 시작하면 유통망 확보를 위해 TV홈쇼핑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학습지회사와 유아용 장난감 제조 업체, 유치원 등과 네트워크를 생성하고 있다. 김 대표는 "향후 프랜차이즈 놀이교육원을 만들 생각이다"며 "해외홈쇼핑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조아앤조아는 아이들의 가정용 자동 학습기를 만들기 위해 4년 전부터 연구를 통해 특허를 확보한 '아이디어'기업이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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