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안타 9개에 0점 '헛심'…롯데에 0대5로 져

13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삼성-롯데전에서 9회말 무사 주자 1, 2루에서 삼성 박한이가 롯데 임경완에게 삼진을 당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13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삼성-롯데전에서 9회말 무사 주자 1, 2루에서 삼성 박한이가 롯데 임경완에게 삼진을 당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13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8차전에서 0대5로 져 4연승을 마감했다. 이로써 선두 삼성은 2위 롯데에 시즌 전적서 8승1무9패로 열세를 보였고, 1'2위 승차는 5.5경기차로 줄었다.

삼성은 선취점 기회를 날리며 흐름을 롯데에 넘겨줬고 반격기회에서 번번이 병살타(3개)가 나와 무릎을 꿇었다. 삼성은 롯데보다 3개 많은 9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점수를 뽑지 못했다.

삼성은 1회 첫 공격부터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안타와 볼넷,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조동찬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선취득점에 실패했다. 0대3으로 뒤진 3회 선두타자 배영섭이 안타로 추격의 기회를 잡았지만, 곧바로 박석민이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0대5로 뒤진 7회 선두타자 신명철의 볼넷과 진갑용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며 다시 기회를 잡았으나 박한이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김상수의 몸에 맞는 볼로 이어간 1사 만루서는 배영섭의 병살타가 나오며 꼬인 실타래를 풀지 못했다. 9회 무사 1, 2루에서도 박한이의 헛스윙 삼진과 2루 주자의 3루 도루 실패로 한꺼번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잃으며 허탈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비에선 실책이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발목을 잡았다.

2회 선발투수 매티스가 홍성흔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며 롯데에 끌려간 삼성은 3회 1사 1, 2루서 2루수 앞으로 온 땅볼을 병살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유격수 김상수의 1루 악송구가 나오며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추가점을 내줬고 0대4로 뒤진 7회에도 1루 주자의 2루 도루 때 포수 진갑용이 던진 공을 2루수 신명철이 잡지 못해 주자를 3루에 내보냈고 전준우의 안타가 나오며 실점으로 연결됐다.

이달 7일 대구 한화전 이후 4연승을 질주한 삼성은 이날 롯데에 일격을 당하며 연승 잇기에 실패했고, 무패의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매티스는 5.1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데뷔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편 3위 SK는 문학에서 넥센을 6대3으로 눌렀고 4위 KIA는 대전에서 한화를 6대5로 꺾었다. 잠실에선 두산이 LG에 3대2 승리를 거뒀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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