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봉 가수' 추석을 맞아 울릉도와 독도에서는 아주 특별한 만남이 이뤄졌다.
13일 평양예술단은 독도 경비에 여념이 없는 독도경비대를 위해 위문공연을 가졌고, 가수 이장희 씨는 울릉경비대를 방문해 사랑방 간담회를 열렸다.
평양예술단 12명은 이날 독도사랑호 편으로 울릉도를 출발해 오전 9시 독도에 도착, 동도접안시설 물양장 현지에서 낮 12시까지 독도경비대원과 울릉군청 상주직원, 등대원, 독도 주민 김성도 씨 등을 위한 특별 위문공연을 펼쳤다.
평양예술단원들은 '반갑습니다'라는 노래를 시작으로 공연을 시작해 위문편지와 위문품 전달식을 갖고 독도경비대원들과 '독도는 우리땅'을 함께 불렀다.
단원들은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에 맞서 독도를 지키는 경비대원들을 위로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질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독도에 와 보니 독도가 영원한 민족의 땅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또 울릉도에 살고 있는 가수 이장희 씨도 이날 오후 5시부터 두 시간 동안 울릉도와 독도 영토 수호에 여념이 없는 울릉경비대원 60여 명과 사랑방 간담회를 가졌다.
이 씨는 간담회를 통해 "울릉'독도는 산과 바다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진 곳이다"며 "경비대원들과의 만남이 너무나 뜻깊은 자리다"고 말했다.
그는 특강을 한 뒤 대원들이 생활하는 내무반에 들러 울릉도와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최근 작곡한 '울릉도는 나의 천국'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들려주기도 했다. 이 씨는 2003년부터 울릉군 북면 현포리 주변에 집과 텃밭을 마련, 울릉도와 미국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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