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후유증일까.
추석연휴 직후 개장한 코스피가 하락세로 시작하면서 1,800선이 무너졌다. 14일 오전 9시 개장과 동시에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75포인트(0.65%) 내린 1,801.18을 기록했지만 10분 만에 1,800선이 무너지면서 오전 9시 18분 현재 1,787.41을 보였다.
이런 분위기는 추석연휴 기간 그리스 국가 부도 공포에 해외증시가 다소 위축된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추석연휴로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동안 글로벌 주요 증시가 1~8%대 하락하는 등 14일 연휴 이후 개장 첫날 코스피 급락 가능성이 고조된 탓이다. 특히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불거지면서 긴장감은 더 커졌다.
그러나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상황을 막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미국과 유럽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뉴욕 증시는 9월 들어 처음으로 이틀 연속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4%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1.5% 급등했다. 독일 증시가 1.85%, 프랑스 증시가 1.4% 오르는 등 전날 급락했던 유럽 증시도 일제히 반등했다. 이탈리아 정부가 국채 발행에 성공했고, 중국과 브라질 등 이른바 브릭스(BRICs) 국가들이 외환 보유고로 유로존을 지원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추석연휴 기간 제기된 각종 소식 가운데 중국의 이탈리아 국채 매입 가능성을 제외하고 반가운 소식이 없어 코스피 추가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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