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서울시장 선거에 나설 민주당 예비주자 윤곽이 드러났다.
민주당은 15일 서울시장 후보자 선정을 위한 당내경선 출마 신청을 마감한 결과 천정배(4선'경기 안산 단원 갑), 추미애(3선'서울 광진 을), 박영선(재선'서울 구로 을) 국회의원과 신계륜 전 국회의원이 접수를 마쳤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확정과 함께 출마의사를 밝힌 천정배(56) 의원은 전남 목포 출생으로 사법시험 합격 후 변호사로 활동하다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 돼 정계에 입문했다. 법무부 장관과 국회 운영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민주당 최고위원이다.
대구 출신인 추미애(52) 의원도 판사로 재직하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15대 총선에서 당선돼 의정활동을 시작했으며 탄핵 열풍이 심했던 17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18대 총선을 통해 원내에 복귀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민주당 당무위원을 맡고 있다.
박영선(51) 의원은 경남 창녕 출생으로 문화방송 기자로 유명세를 타다 영입케이스로 정계에 입문했다.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에 당선돼 금배지를 단 뒤 18대 총선에서는 서울 구로구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현재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다.
신계륜(57) 전 의원은 운동권 출신으로 시민사회 진영에서 몸담고 있다가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서울 성북을 지역구에서 세 차례(14'16'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하지만 신 전 의원은 지난 2006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적이 있으며 이번 18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흥행 불발을 걱정했던 민주당은 이들 4명의 후보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흥행몰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25일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절반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용섭 대변인은 "등록을 마친 네 분의 후보들은 모두 대중적 인지도와 정치적 경륜이 높은 민주당의 보물과 같은 분들"이라며 "경선을 통해 선출된 민주당 후보는 이미 야3당과 합의한 대로 10월 6일 후보등록일 전까지 범야권 및 민주진보진영의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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