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정전 사태 빗나간 수요 예측 탓… 전국 정전 사태 시민들 불편 가중
15일 오후 33도가 넘는 늦더위로 전력 수요가 집중되며 대구경북 곳곳에 정전이 발생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정전으로 인해 3시 50분께 대구시내 신호등 1천350여개의 신호기 가운데 110여개가 정상 작동을 멈쳤다. 경찰은 시내 곳곳에 교통경찰관들을 내보내 수신호로 대신했지만 일부 교차로에서는 차량들이 엉켜 오후 한때 시내교통이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또 전기가 끊어진 재래시장에서는 불이 꺼져 시장을 찾은 손님들이 떠나고 냉동창고 작동이 멈추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대구 번개시장에서 청과를 운영하고 있는 상인은 "냉동창고에 포도, 수박을 넣어놨는데 과일을 쓸수 없게 될까봐 걱정이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이후 당국은 전력 수요가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발전소 가동을 일부 멈춘 것으로 들어나 전력수요 예측 실패에 따른 산업 피해와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한 것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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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이상기온으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전력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전국 전력계통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전력거래소에서 일부지역의 전력공급을 인위적으로 차단했다"고 말하며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29만호 고객의 전력(전력부하 60만MW)공급을 단계적으로 일시 중단하였고, 금일 20시 이후부터 안정화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내일부터는 보수중인 발전기의 가동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글.영상취재 장성혁기자 jsh052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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