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권리는 의무의 이행에서'. 1920년 미국에서 출범한 국제와이즈멘(Y's Men)의 표어다. 이 정신에 따라 국제와이즈멘 회원들은 세계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참고로 Y's Men은 YMCA의 Y에서 따온 Y에 소유격 's와 Men이라는 명사를 붙인 것으로서 곧 'YMCA의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현재 전 세계 74개국 1천700여 클럽에 3만1천여 명의 회원이 등록되어 있다.
한국은 약 250개 클럽에 6천여 회원이 있으며 국제와이즈멘 대구지방은 한국지역 동부지구에 소속되어 있으며 현재 약 350여 명의 와이즈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원래 국제와이즈메넷클럽은 국제와이즈멘에 소속된 가족이며, 독자적인 운영과 사업을 가진 국제와이즈멘의 동반자이다. 가정에는 부부가 있고 각기 개성을 존중하는 부부가 뜻을 같이하고 힘을 합하여 훌륭한 사회를 이루듯 와이즈멘(Y's Men)에는 와이즈메넷(Y's Menettes) 그리고 젊은이들로 조직된 유스(Youth)가 있다.
와이즈메넷은 와이즈멘의 부인들 중 와이즈메넷클럽 가입을 희망하여 메넷클럽에 입회한 여성들이다. 대구지방에는 한때 목련클럽이란 와이즈메넷클럽이 있었으나 지금은 없어졌다. 지금은 대구메넷봉사부장(김종호 국제와이즈멘 대구지방총재 부인)과 11개 클럽의 메넷회장(각 클럽 회장 부인) 등 약 350여 명의 와이즈멘 부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역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국제와이즈멘은 통상 부부가 함께 봉사활동을 한다. 이달 1일에는 대구지방메넷회 주관으로 라이온스장애인 복지회관(파동)에서 와이즈멘과 메넷들이 카레라이스 300그릇을 직접 만들어 장애인들에게 무료급식봉사를 실시했다.
이 밖에도 대구지방메넷회의 활동은 매우 다양하다. 천연비누를 만들어 그 수익금으로 난치병 돕기 성금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어려운 이들을 위한 짜장면 봉사, 친교를 위한 정동진 해맞이 투어, 태백 눈꽃 축제 체험, 천연화장품 만들기 체험, 다도'기초생활예절 익히기 등의 행사도 가졌다. 특히 최근에는 회원들이 성금을 모아 매일신문사에서 펼치고 있는 '이웃사랑'에 기탁하는 등 사회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각 클럽별로도 메넷은 활동 폭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금호클럽 메넷회는 국제 리더십 아카데미 웃음치료사 강의를 듣고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달구벌클럽 메넷회는 12월 연례행사로 찬조한 물품을 경매한 수익금으로 홀몸노인과 소년소녀가장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어려운 처지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월드클럽 메넷회는 경산복지관 무료급식(300명'사랑 떡국 사랑 나누기) 행사를 갖고 있으며 샬롬클럽 메넷회는 미국 입양아 홈스테이 행사를 진행했다. 알파클럽 메넷회는 기아 돕기 체험에 계속 참여하고 북구복지회관을 통해 홀몸노인을 돕고 있다. 새대구클럽 메넷회는 경매를 통해 이웃돕기 성금을 마련해 청소년 쉼터에 기탁하고 양로원 등을 방문해 어려운 이들에게 온정을 전달했다. 대구클럽 메넷회는 대성보육원에서 짜장면 무료급식 행사, 남대구클럽 메넷회는 홀몸노인 반찬 지원, 반석클럽 메넷회는 장학금 전달, 오메가클럽 메넷회는 양초 만들기 체험, 천연화장품 만들기 체험 등을 펼치고 있다.
정주리 국제와이즈멘 대구메넷회 봉사부장은 "메넷 활동을 통해 나를 필요로 하는 모든 이들에게 넉넉한 사람이 되어 비어 있는 나의 가슴 한쪽을 채울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며 "앞으로도 주변 사람의 변화를 돕고, 보람의 열매를 맺게 하는 햇살처럼 세상을 환하게 하는 지혜롭고, 온전한 사랑을 베풀도록 참된 봉사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대현 문화부장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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