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핫클릭] K2 소음배상 지연이자 100억 변호사가 꿀꺽

지난주 불거진 K2 전투기 소음배상 소송을 둘러싼 변호사 수임료 논란이 여전히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대구 북구에서는 변호사가 지연이자 100억원을 몰래 챙겼다는 기사가 이번 주 핫클릭 1위를 차지했다.

본지가 입수한 1'2차 '비행기 소음 피해 소송 위임에 관한 약정 및 동의서'에 따르면 1차 약정서에는 지연이자를 변호사에게 지급한다는 내용이 없는 것. 이 때문에 배상금 300억여원에서 발생한 지연이자는 모두 주민들의 몫인 셈이다. 이를 최근에야 알게 된 주민들은 변호사 측이 지연이자에 대한 설명을 전혀 하지 않았다며 분노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해 2차 소송 참가에 서명할 때도 약정서를 읽어보기는커녕 내용에 대해 설명도 듣지 못한 채 서명을 했다"며 "동구에서 지연이자 문제가 터지지 않았다면 법률 지식이 없는 주민들은 평생 모르고 넘어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가를 발칵 뒤집어놓았던 안풍(安風)은 이번 주에도 여전히 그 위력을 발휘했다. 난데없이 등장한 안철수 열풍은 박원순 변호사와의 후보 단일화를 발표하면서 끝을 맺는듯 했지만 그를 향한 국민들의 관심은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것.

하지만 서울시장 불출마 선언을 한 안철수(49)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7일 구미 금오공대에서 열린 '희망공감 2011 청춘콘서트'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도 며칠을 고민한 끝에 결론을 냈는데, 대통령은 아무나 하나요?"라며 "지금은 학교 보직을 맡고 있는 교수이기 때문에 학교에 충실하겠다"고 답했다.

박원순(55)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의 서울시장 당선 가능성과 그를 지지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본인이 열심히 하면 당선되지 않겠냐"며 "선거법상 가능하더라도 대학에서 보직을 맡은 교수 신분이라 전면적으로 정치적 지원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직접적인 선거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승전보를 전한 대구FC에 대한 기사가 3위에 랭크됐다. 9일 대구시민축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24라운드에서 김현성 선수는 선제골과 결승골을 혼자 터뜨리는 '원맨쇼'로 대구FC의 2대1 승리를 이끌며 친정에 비수를 꽂은 것. 김 선수는 서울FC의 임대선수다. 이로써 FC 서울은 7연승 행진을 마감했고, 대구FC는 7경기 만의 승리를 챙겼다.

다음 총선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과 기대도 높았다. 미리보는 19대 총선 기사는 4위에 올랐다. 2012년 4'11 총선까지는 7개월, 예비후보 등록까지는 3개월이 남았지만 추석연휴가 바로 내년 총선 민심을 살펴볼 수 있는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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