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1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K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 '6경기 무승'의 침체에 빠져 있던 대구는 이달 9일 강호 FC서울을 2대1로 격침시키고 분위기 반전(13위에서 11위로 상승)에 성공한 기세를 몰아 15위로 처져 있는 약체 대전을 제물 삼아 연승 가도를 달린다는 각오다.
앞서 대구는 6월 홈경기에서 대전과 1대1로 비겼고, 지난해에는 두 번 만나 승리를 한 번씩 나눠 가졌다.
대구는 안정된 수비와 조직력에다 최근 공격력까지 살아나고 있어 연승 행진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대구는 김현성, 송제헌, 황일수 등 공격수들이 빠르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고, '토털 사커'라 불릴 정도로 '전원 수비, 전원 공격'의 진수를 보였다. 대구의 김현성과 김기희는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돼 대전과의 경기에 결장한다.
이영진 대구FC 감독은 "서울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대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올림픽 대표팀 차출과 용병 끼리노 등의 부상으로 일부 주전 선수가 결장하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달 10일 강원FC를 제물로 '10경기 무승'에서 탈출한 상주 상무는 17일 오후 5시 울산 현대와 원정 경기를 갖고, 2위 포항 스틸러스는 17일 오후 7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결한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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