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쿤밍시, 포항시와 지속적인 우호교류 추진하고파
중국 쿤밍(昆明)시 부시장 일행이 18일과 19일 양일간 포항시를 방문하면서 포항시와 쿤밍시 양도시간 우호협력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르완펑빈(阮凤斌) 중국 쿤밍(昆明)시 부시장은 19일 포항시청을 방문해 박승호 포항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 2008년 포항시와 쿤밍시 간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한 후 포항은 꼭 한번 와보고 싶은 도시였다"며 "포항이 한국의 대표적 철강도시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POSCO 견학을 통해 다시 한번 포항이 세계적인 철강기업을 보유한 글로벌 산업도시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박승호 포항시장은 "지금까지 쿤밍시를 네 번 다녀왔는데 그때 마다 자연이 아름다운 도시라고 느꼈다"며 "특히 한(漢)족을 비롯해 이(彝), 후이(回), 하니(哈尼)족 등 25개 소수 민족이 모여 살아 풍부한 문화를 갖춘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시도 쿤밍시와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자연은 물론첨단과학 인프라도 우수해 양도시가 힘을 합친다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르완펑빈(阮凤斌) 부시장은 "중국 운남(云南)성이 남아시아로 진출하는데 쿤밍시는 현재 교두부가 되는 도시"라며 "이런 중앙정부의 정책과 지리적인 여건 등으로 쿤밍시는 현재 해외 도시와의 교류 강화로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처럼 자치단체간의 협력이 급변하는 국제사회에서 살아남는 일인 만큼 빠른 시일내에 박승호 포항시장이 직접 쿤밍시를 방문해 쿤밍시와 다양한 분야의 실질적인 교류를 논의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쿤밍시는 중국 서남부 변두리에 위치해 있는 운남성의 성 수도로서 인구 726만명을 보유한 도시다.
지난 2008년 11월에 우리시와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했으며 그동안 우리시와 청소년, 여성단체 분야의 교류를 추진해왔으며 지난 7월 포항국제불빛축제에는 쿤밍시 사절단을 보내 참석한 바 있다.
배소영 인턴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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