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4시35분쯤 대구 남구 봉덕동 한 모텔에서 K(37) 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모텔 주인 C(57)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전 2시쯤 혼자 방에 들어간 K씨가 퇴실 시간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아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비상탈출용 완충기에 노끈을 매단 채 목을 매 숨져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경북 의성에 사는 K씨가 올 5월부터 6년 전 집을 나간 베트남 출신 아내를 찾아다니며 힘들어 했다는 형(41)의 진술에 따라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백경열기자 b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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