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 음악봉사단 '하늘내음' 월광수변공원 공연

음악 선율에 맞춰 쏘아올리는 '분수 쇼'로 유명한 대구 달서구 월광수변공원. 이곳 토요일 밤(오후 7~9시)에는 또 다른 음악의 선율이 시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공원을 산책나온 할머니 할아버지부터 젊은 연인들까지 불러 모으고 있는 공연의 주인공은 '하늘내음'(cafe.daum.net)의 음악봉사단들이다. 음악을 사랑하는 중장년 직장인들로 구성된 모임은 음악을 원하는 곳이라면 어떤 곳이라도 달려가서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려주는 봉사대다.

'하늘내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안상구(63'색소폰 담당) 씨는 대기업 임원을 은퇴한 후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모임이 결성된 것은 작년 11월로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상리공원이나 두류공원, 영락양로원이나 실버타운에서도 공연을 하고 있다"면서 "회원들은 어르신들과의 만남을 너무나 소중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늘내음' 봉사단은 기억에 남는 봉사 추억으로 논공가톨릭병원에서의 공연을 꼽았다. 환자, 보호자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들도 공연이 좋다며 자주 방문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공연 때는 청중에 따라 곡을 선정하게 된다. 연령대가 높으면 트로트나 민요를 많이 선정하며 월광수변공원처럼 다양한 연령대가 모이는 곳에서는 감미로운 발라드나 가요를 많이 연주한다.

정 회장은 "아직은 정회원 수가 7명(남성 5명, 여성 2명)이지만 많은 봉사를 위해서는 회원들의 숫자가 많았으면 한다"라며 뜻있는 사람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하늘내음'은 더 활발한 음악 연주를 위해 국악 연주자들과 지역 가수들과의 협연을 위한 접촉도 시도하고 있다. 문의 053)622-8985.

글'사진 정현주 시민기자 qwqw9@hanmail.net

멘토:이석수기자 s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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