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을 자체 제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방 중소도시에서 뮤지컬 제작을 시도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시는 김천~진주, 김천~전주 간 철도유치사업을 기념하고 사통팔달 교통도시인 김천을 홍보하기 위해 최근 2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사운드 오브 뮤직'을 제작했으며,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오후 3시와 7시 30분 하루 2차례씩 총 6회에 걸쳐 김천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할 계획이다. 무료 관람이다.
연출은 뮤지컬 '라디오 스타' 등을 연출한 국내 유명 연출가 김대성 씨가 맡았고, 주연급 배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출연진은 김천시립 합창단'소년소녀합창단'교향악단 등 순수 아마추어 시립예술단원으로 구성했다.
시는 자체 문화 콘텐츠 없이 외부 초청공연만 있는 현실을 탈피하기 위해 경북도내 최초로 시립예술단을 활용, 자체적으로 이번 공연을 제작했다.
이태균 김천문화예술회관장은 "중소도시에서 뮤지컬 제작 시도는 도전적이고 이례적인 일이며, 특히 순수 아마추어 시립예술단원들이 출연진의 대다수를 차지한 만큼 완성도에서 조금 모자랄 수는 있겠지만 시립예술단의 질적 향상 등으로 지역 문화예술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참석해 깊어가는 가을에 폭 넓은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뮤지컬 무료 초대권은 22일부터 김천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054)420-7823~6.(http://www.gcart.go.kr).
김천'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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