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린 이래서 모였다] 대륜총동창회 골프모임 샛별회

월례 라운딩만 350회 대기록…전국 동문골프회 중 으뜸

샛별회가 개최한 2010년 대륜총동창회장기 골프대회에서 52회가 우승했다.
샛별회가 개최한 2010년 대륜총동창회장기 골프대회에서 52회가 우승했다.
샛별회는 이달 17일 대구CC에서 라운딩를 가져 월례회 350회를 기록했다.
샛별회는 이달 17일 대구CC에서 라운딩를 가져 월례회 350회를 기록했다.
이우각 회장
이우각 회장

샛별회는 1980년 8월 장병국(37회·전 대구CC 대표) 동문이 대구CC 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장 동문을 포함, 한석우(11회·교남학원), 안도상(28회), 김환제(29회) 동문 등 10여 명이 앞장서 발기인대회를 열고 그해 9월 26일 대구CC에서 첫 월례회를 가졌다. 초대 회장은 한석우 동문, 초대 총무는 장병국 동문이 맡았다. 샛별회는 이달 17일 대구CC에서 월례회를 가짐으로써 31년에 걸쳐 350차례라는 라운딩 역사를 썼다.

'골프모임 역사 31년, 월례회 라운딩 350차례'.

이는 대륜총동창회 산하 골프 모임인 샛별회가 걸어온, 놀랄 만한 발자취다. 한강 이남 고교동창회 가운데 골프회 역사와 라운딩 횟수만 따지자면 샛별회가 첫손 꼽힐 것으로 대륜 동문들은 보고 있다. 이우각(26회) 회장은 샛별회의 오랜 역사에 대해 "모교 교훈인 '스스로를 속이지 말자. 남을 사랑하자'에서 보듯 대륜 출신 동문들은 원래 선후배간의 사랑과 의리가 각별한 데다 옛날 신천의 모진 방천바람을 맞으며 학교를 다닌, 대륜만의 특유한 기질도 기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샛별회는 1980년 8월 장병국(37회'전 대구CC 대표) 동문이 대구CC 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장 동문을 포함, 한석우(11회'교남학원), 안도상(28회), 김환제(29회) 동문 등 10여 명이 앞장서 발기인대회를 열고 그해 9월 26일 대구CC에서 첫 월례회를 가졌다. 초대회장은 한석우 동문, 초대 총무는 장병국 동문이 맡았다. 샛별회는 이달 17일 대구CC에서 월례회를 가짐으로써 31년에 걸쳐 350차례라는 라운딩 역사를 썼다.

"모임 결성 당시에는 골프 인구가 그리 많지 않았어요. 골프 모임 학교라곤 지역에 5개 정도에 불과했죠. 초창기 대구CC는 대륜 골퍼들이 주름을 잡았고 지금도 모범적인 명문 클럽으로 알려져 있죠."

샛별회는 올해부터 모임 활성화를 위해 역대 총동창회장, 샛별회 회장 출신의 원로들이 전면에 나선 게 특징. 80세 나이의 이우각 회장을 비롯해 수석부회장에 박병찬(31회'중앙포장 대표), 부회장에 박영희(32회'삼성염직 대표) 김무곤(32회'범성산업 대표) 장병국(37회) 배만현(38회·전 대륜총동창회장·대한섬유 대표) 정환수(39회·에어텍 회장) 곽성근(39회·대륜총동창회장) 장부익(40회'칼라푸드 대표) 최영철(42회'삼코 대표) 이상주(45회'에어텍 사장) 권오광(45회'삼원에스컴 대표), 감사에 박명수(43회'명진금속 대표) 경기위원장에 채종해(47회'한영FD 사장) 동문과 총무에는 김수진(52회'모다홀딩스 부사장) 동문이 5년째 업무를 이어오고 있다.

월례회는 창립부터 지금까지 매달 셋째 주 토요일 대구CC에서 갖고 있고 회원은 졸업기수 26회부터 62회까지 70여 명이 있다. 월례회는 원로기수, 중간기수, 후배기수로 팀을 꾸려 대결하고 시상도 단체 1~3위, 개인 메달을 준다. 샛별회 산하에는 젊은 기수(48~57회) 중심으로 회원 40여 명의 소모임인 대륜회도 두고 있다. 이우각 회장은 "올해부터 월례회 때 팀별 캐디피 1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그린피도 회원'비회원 구분 없이 똑같이 받을 계획"이라고 했다.

샛별회는 연중 가장 큰 행사로 대륜총동창회장기 골프대회를 주최하고 있다. 매년 10월 총동창체육대회 전날에 여는데 40여 팀이 참가해 기수 대항 샷 대결로 실력을 가린다. 작년에는 52회 기수가 단체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는 내달 8일 대구CC에서 제25회 대회를 갖는다. 샛별회는 총동창회장기 골프대회마다 그린피를 제외한 소요경비 1천5백여만원 정도 지원하고 있다. 시상도 푸짐해 단체우승에는 트로피와 우승기, 개인우승에는 메달을 주고 있다.

"골프대회가 열리면 전국의 동문들이 각 기수의 명예를 걸고 총출동해 축제를 벌입니다. 타 학교 골퍼들도 대륜동문 골프대회를 부러워할 정도죠. 시상식 때는 클럽하우스에서 교가와 응원가를 부르며 선후배들의 끈끈한 정을 나누기도 해요."

또 샛별회장배 골프대회도 매년 3월 열고 있다. 대구CC에서 주로 열지만 간간이 포항이나 제주도 등 원정 경기를 펼치는데 경비 상당액은 회장이 쾌척한다는 것.

샛별회 동문 중에는 수준급 골퍼들도 많다. 골프장별 챔피언대회에 수차례 우승을 차지한 이용조(45회) 동문을 비롯한 14명 정도가 싱글을 치고 이우각 회장 등 원로 선배들도 핸디 20개 안쪽을 치는 노익장을 자랑하고 있다.

샛별회는 모교 재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에도 곳간 역할을 하고 있다. 연간 지급하는 장학금 2억6천만원 중 상당액이 샛별회를 통해 기별, 개인 후원금으로 마련되고 있다는 것.

이우각 회장은 '골프를 치기 위해 건강하라'는 말을 늘 강조한다. 골프를 치는 즐거움은 말할 것도 없고 건강을 챙기는 데도 골프가 최고라는 생각이다. 검사 출신으로 현재 법무법인 창공 대표변호사인 이 회장은 약주를 좋아하고 골프를 치고 나면 언제나 동문과 어울려 한잔 나누는 살가움이 넘친다고 후배 동문들은 전했다.

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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