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페라 60년 역사상 최대의 걸작이 온다!
-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공연 / 400여명 출연 초대형 오페라 -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 축제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오페라축제인 제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장 김신길)가 베르디의 걸작 오페라 로 그 화려한 개막을 알린다. 지역 관록의 오페라 전문 단체인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와 계명오페라단, 대구시립오페라단이 공동 제작,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사흘 동안 계명아트센터에서 선보인다.
오페라 는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라다메스 장군과 포로인 에티오피아 공주 아이다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베르디가 예순 가까운 나이에 작곡한 필생의 역작이다. 홍해와 지중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가 건설되고 있는 동안 이집트 국왕이 운하 개통 기념으로 국제적인 수준의 오페라를 공연하고 싶어 베르디에게 의뢰해 탄생한 작품으로, 초연 2년 만에 미국과 유럽 전역 극장들을 정복하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주인공 두 사람이 세상에서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어서야 맺어지는 어두운 비극이지만, 2막의 이집트군 개선 장면은 오페라 중 가장 화려하고 웅장한 파노라마를 자랑한다. 화려한 오케스트라의 선율과 대규모 출연진의 합창, 현란한 군무, 거대한 무대장치로 그야말로 대형 오페라 중 대작으로 손꼽힌다.
특히 이번 공연은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최고의 성악가들과 400여명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참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이탈리아에서 의상과 소품을 공수하며, 웅장한 무대, 신비로운 조명과 영상의 조화로 무대예술의 극치를 보여 줄 예정이다. 또한 '이기고 돌아오라', '개선 행진곡' 등의 유명 곡들을 통해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축하하고 그 감동을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탈리아 로마극장소속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음악 페스티벌에서 활동하고 있는 실바노 코르시가 지휘봉을 잡았으며, 연출은 동양인 최초로 이탈리아 푸치니 페스티벌에 진출해 호평받은 대한민국 대표 연출가 정갑균이 맡는다.
마리아 카닐랴 국제성악콩쿠르 1위에 빛나는 소프라노 이화영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유럽 무대를 장악한 눈치아 산토디로코가 비극의 여주인공 아이다 역을 맡았다. 용맹한 장군 라다메스 역에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콩쿠르, 카루소 국제콩쿠르, 마리아 앤더슨 콩쿠르 등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 언론이 '현존하는 최고의 드라마틱 테너'로 평가하고 있는 신동원과 베르디, 비요티, 비냐스 등 세계 3개 콩쿠르를 석권하고 유럽 연합 방송 주최 '세계 20인의 음악가'에 선정된 테너 하석배가 열연한다. 모든 걸 가졌지만 사랑은 얻지 못한 여인 암네리스 공주 역에는 세계적인 성악가, 지휘자들과 유수 오페라 무대에서 함께 공연한 디바 가브리엘라 포페스쿠와 뉴욕 타임즈지로부터 '최고급 성악가'란 찬사를 받은 메조소프라노 김미순이 출연한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 김성빈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다양한 형태의 합작을 시도해, 오페라 합작의 롤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각 팀이 가진 오페라 제작 노하우와 기술을 교류해서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며, 특히 는 지역을 대표하는 3개 오페라 단체가 야심차게 만든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소영 인턴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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