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성군 반송초교·대구 남중 통폐합 승인 유보

대구 달성군 옥포면에 위치한 대구반송초교와 달서구 성당동에 있는 대구남중의 통폐합 승인이 시교육위원회에 의해 반송됐다.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장식환)는 23일 임시회를 열고 시교육청이 제출한 두 학교의 통폐합안 승인을 유보했다.

이날 회의에서 교육의원들은 학생수가 급감하여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운 학교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정상적인 학습권 보호와 교육력을 제고하고, 교육재정'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하여 통폐합이 불가피하다는 측면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교육청과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교육위는 학교 통폐합은 현재의 상황뿐만 아니라, 장래의 상황변화 가능성 등을 충분히 고려한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교육청의 정책적인 목적과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아울러 통폐합 업무추진에 신중을 기하도록 요구하며 통폐합 승인안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시교육청은 최근 5년간 반송초교의 학생수가 급감함에 따라 올 7월부터 학부모 찬반조사를 거쳐 올해 신입생이 한 명뿐인 반송초교의 폐교를 추진했지만 동창회와 지역 사회의 반대여론에 부딪쳐 논란이 증폭됐다.

현재 반송초교는 4학급에 학생수 21명으로 60명 이하로 돼 있는 교육부의 통폐합 대상 규정에 포함된다. 남중은 11학급에 281명이지만 향후 학생수가 교육부의 통폐합 대상인 200명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대상에 포함됐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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