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린이 책] '…조선의 별이된 최초의 여의사'/ 얼쑤 우리명절…/백범 김구

▨김점동 조선의 별이 된 최초의 여의사/박혜선 글/고순정 그림/청어람미디어/108쪽/9천500원

조선 말기 격동의 시대에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문물을 배우고, 나아가 그것을 베풀고 나누고자 한 김점동의 생애를 인물 동화로 만난다.

구한말 의료와 선교를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많은 선교사들이 있었다. 이화학당의 스크랜턴 부인은 명랑소녀 김점동을 새로 부임해 온 여의사 로제타 셔우드 선생을 돕는 일에 소개한다. 세례를 받고 에스더가 된 점동은 셔우드의 일을 도우면서 의사의 꿈을 키운다. 여성이 학교에 다니는 것조차 쉽지 않았던 조선시대 미국 유학까지 마치고 돌아와 자신의 삶을 온전히 의료봉사와 사회사업에 바친 우리나라 최초의 여의사 김점동의 용기 있는 삶은 우리에게 많은 깨달음을 준다.

선교와 의료봉사를 떼놓고 생각할 수 없던 시절, 구한말 선교사들은 우리나라의 계몽활동과 선진문물을 알려준 고마운 존재였다.

▨얼쑤 우리명절 별별 세계명절/차태란 글/홍수진 그림/해와나무/140쪽/1만2천원

우리나라의 크고 작은 명절과 세계 32개 나라의 명절 이야기를 재미있게 보여 주는 세계 명절 백과사전이다.

우리나라의 설, 한식, 단오, 추석 4대 명절과 삼짇날, 대보름, 칠석 등의 명절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려주고 또한 우리나라 명절과 꼭 닮은 세계 명절을 비교해 다른 나라의 문화나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우리나라의 '설날'에 이어 세계의 다양한 설날 이야기를 나란히 살펴보면서 중국의 '춘절'이나 태국의 '송크란', 인도의 '홀리', 이란의 '노루즈' 등 여러 나라의 설날 모습을 비교할 수 있게 구성했다. 나라마다 명절에는 그 나라만의 역사와 독특한 정서가 담겨 있기 마련이다. 같은 의미를 가진 명절이지만 명절을 지내는 시기나 풍습, 음식, 사람들의 가치관이 어떻게 다른지를 비교해보면서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백범 김구: 양반도 깨어라! 상놈도 깨어라!/강무지 글/김호민 그림/우리교육/196쪽/9천500원

아름다운 나라를 꿈꾼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사진과 함께 '백범 일지'를 따라가며 김구 선생의 삶을 살펴본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는 우리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힘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남에게도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백범일지 중에서

백범 김구의 글을 읽으면서 그가 살아 우리나라를 이끌었다면 어땠을까 상상하며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그를 통해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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