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도시, 대구로 갑시다."
김기진 교수는 고향 대구가 배타성과 보수성, 특정 이너서클(내적 집단)을 중심으로 한 닫힌 사고를 털어내고 개방적이고 역동적인 국제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의 체육행정 투명화와 선진국형 생활체육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그는 1주일에 2번 정도 서울을 오가는 불편함도 기꺼이 감내하고 있다. 대구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 뒤처지지 않고 교류를 통해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대구경북민과 우리 국민들은 아직 체감하지 못하지만 이제 세계적으로 대구의 도시브랜드 가치는 높아졌습니다. 더 채찍질해서 좋은 것은 계승하고, 바꿔야 할 사고는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다."
김 교수는 학계나 학교에서 깐깐한 교수로 통한다. 학부 학생들 그리고 석'박사 과정의 제자들에게도 일(학업'운동 등)을 중심에 두고 스스로 판단하고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사적인 관계나 인맥에만 의존해 김 교수에게 접근했다가는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열린 세상과 미래를 지향하는 그의 생각은 그의 이력을 보면 짐작되기도 한다. 지역 대학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대한체육회 훈련원 스포츠과학연구소와 한국체육과학연구소에서 연구원이 됐고, 서울의 특정 대학 출신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했고, 의미 있는 성과들을 만들어냈다.
"보다 인간적으로, 보다 성실하게, 보다 열정적으로 하면 잘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 찬 목소리가 듣는 사람에게도 힘을 준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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