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와 무, 오이, 호박 등 채소 가격이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
늦더위로 강원도 홍천 등 고랭지 채소 출하량이 줄지 않은데다 경남 밀양 등 남부지방 물량까지 더해져 공급이 큰 폭으로 는 때문이다.
25일 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이달 출하량이 작년 같은 시기보다 50%가량 늘면서 시세가 지난해 대비 29.8%, 전월 대비 52.9% 각각 하락했다.
애호박도 출하량이 증가, 가격이 작년과 지난달과 비교해 각각 49.0%, 63.4% 내렸다.
김장 재료인 배추와 무의 가격도 내리고 있다.
배추는 지난해 '가을 배추 대란'을 경험한 농민들이 재배면적을 작년보다 10%가량 늘렸고 최근 고랭지 물량이 줄지 않아 출하량이 30% 증가한 때문에 가격이 작년 9월보다 45.5%, 8월보다 74.4% 떨어졌다.
무 시세도 작년 대비 67%, 지난달과 비교하면 74.4%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마트 채소 가격도 많이 내렸다.
정상가 기준으로 롯데마트 오이(8개)는 지난달 8천원에서 이달 5천200원으로 하락했고 애호박도 개당 가격이 1천500원에서 1천300원으로 떨어졌다.
배추 한 포기 역시 3천700원에서 2천900원, 무 한 개는 4천원에서 2천500원으로 내렸다.
이마트도 배추는 한 달 전 4천원대 후반에서 이달 2천원대로 가격을 내렸고 호박은 1천원대에 팔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채소는 고랭지 물량이 출하되는 내달 중순까지 작년 시세보다 낮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며 "내달 하순부터는 7, 8월 파종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오름세로 전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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