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강 삼성, V5 보인다"…정규시즌 우승'-1'

시즌 37차례나 역전승 '공격 야구' 색깔 찾아…"27·28일 쯤

25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넥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삼성은 앞으로 남은 9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다른 팀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 지으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25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넥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삼성은 앞으로 남은 9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다른 팀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 지으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25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 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이날 넥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삼성은 앞으로 남은 9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다른 팀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 지으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25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 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이날 넥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삼성은 앞으로 남은 9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다른 팀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 지으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삼성 라이온즈가 2006년 이후 5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는 삼성은 통합 우승한 1985년과 2002'2005'2006년에 이어 통산 5번째 '왕 중 왕'에 도전한다.

삼성은 25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대0으로 승리, 75승2무47패를 기록하며 2위 롯데를 8경기 차로 따돌렸다. 삼성은 23~25일 넥센과의 3연전서 3경기 연속 영봉승을 거두며 매직넘버(우승 가능 승수)를 1로 줄였다. 이로써 삼성은 27, 28일 잠실 두산전에서 이변이 없는 한 정규시즌 우승의 축배를 들 수 있게 됐다.

삼성의 올 시즌 우승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신임 류중일 감독은 '공격 야구'를 선포한 첫해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비록 화려한 기록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삼성 특유의 '호쾌한 공격 야구'의 색깔을 찾은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류 감독은 김응용(1983년'해태), 선동열(2005년'삼성) 감독 다음으로 사상 3번째 데뷔 첫해 우승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개막전 첫 승을 거둔 삼성은 전반기 내내 중위권을 형성하다 6월 말부터 전력을 집중, 1위로 치고 올라왔다. 7월 중순까지 지난해 챔피언 SK와 1, 2위 다툼을 벌였지만 7월 27일 다시 선두에 복귀한 후 시즌 종료 때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완벽한 우승을 일궈냈다.

윤성환'차우찬'장원삼'배영수의 선발라인과 안지만'정현욱'권오준'권혁의 막강 불펜, 최소경기 세이브 세계기록을 수립한 뒷문 오승환으로 이어진 마운드는 평균자책점 3.37의 리그 최강을 자랑하며 삼성의 선두 행진을 이끌었다. 시즌 중반 매티스'저마노 두 외국인 선수의 가세로 마운드는 더욱 견고해졌다.

타선에서는 김상수, 배영섭, 정형식 등 '젊은 피'들이 활기를 불어넣었다. 붙박이 4번 타자로 자리 잡은 최형우는 2007년 심정수 이후 끊긴 삼성의 홈런왕 계보 잇기를 목전에 두고 있다. 삼성은 번트 대신 뛰는 기동력 야구를 앞세워 팀 도루 148개로 이 부문 1위를 질주했다.

또 삼성은 37차례 역전승을 일궈내며 역전의 명수로 거듭났다. 올 시즌 뒤진 경기를 5회 이후 14차례(1위)나 뒤집었고, 7회 이후엔 11차례(1위) 짜릿한 역전승으로 이끌었다.

삼성은 10월 6일 잠실서 LG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24일부터 플레이오프 승자와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갖는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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