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스마트폰 예약판매 받습니다."
4세대 이동통신(LTE)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올가을 통신업계에는 '4G 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휴대폰 매장마다 4G 스마트폰 예약판매 신청이 이어지고 있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LTE에 대한 높은 관심은 빠른 무선인터넷 속도 때문이다. 3세대(3G) 이동통신보다 5~7배 빠른 무선인터넷으로 고화질 영상 서비스가 가능하다.
제조업체들은 앞다퉈 LTE 스마트폰을 공개하고 통신사들도 광고를 통해 4G 시대 개막을 알리기에 바쁘다
◆스타트는 HTC '레이더 4G'
4G 스마트폰의 스타트는 대만의 HTC가 끊었다. HTC는 21일 국내 시장 최초로 LTE 스마트폰 '레이더 4G'를 공개했다.
레이더 4G는 국내에 출시된 HTC 스마트폰 중 최대 크기인 4.5인치 화면과 무선 서라운드 음향 시스템을 갖춰 멀티미디어 영상 시청에 최적화됐다. 큰 화면에 삼성전자의 '갤럭시S 2'보다 35%나 더 많은 화소를 담았다.
또 후면에 800만 화소, 전면에는 130만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해 HD 화질의 녹화 기능을 제공한다. 촬영한 영상과 이미지는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를 통해 HDTV, 모니터, 디지털 카메라, 프린터 등으로 무선 전송할 수 있다. DLNA는 미디어 콘텐츠의 자유로운 공유를 위해 2003년 6월 출범한 홈 네트워크 협력체다.
현재 통용되고 있는 한글자판인 천지인, 나랏글, 스카이 등 3종류를 모두 채택해 국내 사용자들의 편의를 높인 것도 특징이다.
◆국내업체의 4G폰 출시 임박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업체들도 속속 4G 스마트폰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패널을 그대로 이용하면서 화면 크기는 4.3인치에서 4.5인치로 늘린 '갤럭시S2 LTE'(SHV-E110S'프로젝트명 셀룩스)를 내놨다. CPU는 1.5GHz 듀얼코어를 사용한다.
'갤럭시S2 HD LTE'(SHV-E120L)는 4.7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며, HD급(1280×720) 해상도를 지원한다.
LG전자는 'LU6200' 모델로 4G 시장 공략에 나선다. LU6200은 4.5인치 크기 HD급(720×1280) IPS 디스플레이,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130만 화소 전면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또 근거리무선통신(NFC), DMB, 블루투스 기능, 75Mbs LTE의 4G 무선속도를 지원한다.
팬택도 다음 달 중 4.5인치 스마트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미 이달 22일 미국 이통사 버라이존을 통해 LTE 스마트폰을 출시한 팬택은 국내 시장에도 발 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다. 미국 시장에 내놓은 '브레이크아웃'은 1㎓ CPU와 4인치 디스플레이어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LTE 스마트폰은 기존 3G 이동통신망보다 최대 7배까지 빠른 속도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3G 이동통신망 과부하에 따른 접속 지연 문제도 해소해 준다. 소비자들의 무선인터넷 사용환경이 한층 개선되고, 획기적인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들도 더 폭넓게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SK텔레콤의 LTE 요금제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이 미뤄진 상태여서 소비자들이 LTE 스마트폰을 만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한편 29일 소니에릭슨이 여성층을 겨냥한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레이'를 내놓고, 다음 달 초엔 애플 '아이폰5'의 출시가 예상되는 등 다양한 스마트폰이 시장에 나와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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